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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교육

“꿈을 찾아 한발한발… 도전하렴”

등록 2005-03-06 19:28수정 2005-03-06 19:28


지금부터 여러분에게 꿈과 도전에대해 말하겠습니다. 꿈에는 귀하고 천한 것이 없지만, 도전에는 치열하고 게으른 것이 있습니다. 각자의 꿈을 소중하게 여기는 마음으로 진정을 담아 삶을 개척하는 길이 <나는 무슨 씨앗일까>에 담겨 있습니다. 씨앗에 숨겨진 거대하고 놀라운 생명이 세상과 만날 채비를 차리는 봄 날, 여러분도 자신의 씨앗을 돌이켜 보라고 말하는 책입니다.

모두 9명의 어른들이 저마다의 꿈과 도전에 대해 말합니다. 여기 등장한 어른들은 각자의 ‘결점’을 극복한 사람들입니다. 널리 알려지진 않았지만, 자기 영역에서 훌륭한 성취를 이룬 사람들입니다. 딱딱한 훈계를 늘어놓지 않고, 진솔한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최재천 박효남 안철수…
자신의 결점을 넘어 꿈을 이룬
9명 어른들의 이야기

아홉 어른들이 말하는 꿈과 도전의 이야기는 닮은 점이 많습니다. “깨어 숨쉬는 순간 내가 가장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가 열심히 고민하며 끝까지 나아가야 합니다. 뒤도 돌아보지 말고 그 길을 가야 합니다. 그것이 바로 내가 행복해 지는 길이자 다른 사람을 행복하게 만드는 길입니다.”(자연과학자 최재천)

하고 싶은 일을 하라는 말이 마음에 와닿나요? 그런데 꿈을 이루는 도전은 지금부터입니다. 노력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아버지를 도와 연탄배달을 하다 중학교 진학도 포기한 요리사 박효남 아저씨는 “두 시간 먼저 출근해서 청소와 재료 정돈 작업을 해놓고, 동료들이 다른 잡무를 할 때 선배들 어깨 너머로 요리를 배웠다”고 말합니다. 컴퓨터 바이러스를 치료하는 안철수 아저씨는 “내 수준을 넘는 어려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천재들보다 두세 곱절 시간을 더 들여” 노력했다고 말합니다.

노력은 자신과의 싸움입니다. “남과 경쟁하지 마세요. 내 기준대로 평가하고 여러분의 목표에 대한 크고 선명한 꿈을 가지세요. 앞만 바라보고 한발 한발 나아가세요.” 졸지에 부모를 잃고 시력까지 잃은 뒤 어린 두동생을 거느린 소년 가장으로 자란 강영우 아저씨의 이야기예요. 시각 장애인으로서 미국에서 박사 학위를 따고, 백악관에서 정책차관보라는 중요한 일도 하셨답니다. 아저씨는 “남들과 도저히 비교할 수 없는 한계를 가진 사람”이었기 때문에 “나 자신을 남과 비교하지 않고 내가 할 수 있는 노력을 다했다”고 고백하셨어요.


그래서 “자신의 못난 점과 부족한 면은 오히려 내일의 꿈을 이루는 디딤돌입니다. 아무리 못난 사람이라도 남보다 잘할 수 있는 어떤 소질과 뛰어난 능력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이를 스스로 발견하는 일이 중요합니다.”(민속학자 임재해)

이제 남은 것은 여러분 각자가 무슨 씨앗인지 알아내는 일입니다. 그 씨앗의 싹을 틔우는 일입니다. 꿈이라는 물을 주고 도전이라는 햇볕을 쪼이면서 그 싹의 열매를 길러내는 일입니다. 고학년, 박효남 외 글, 유준재 그림. ­샘터/9000원. 안수찬 기자 ah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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