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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교육

서울대 ‘개교 60돌’

등록 2006-10-01 19:00수정 2006-10-01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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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가 오는 15일 60번째 생일을 맞는다.

서울대는 정문을 회색에서 은색으로 바꿔 칠할 예정이며, 대운동장 주변에는 느티나무 동산을 조성한다. 조성된 느티나무 동산에는 기념 시비가 세워지며, 대학본부 행정관 앞 잔디에는 60돌 기념 조형물이 들어선다. 60번째 생일을 자축하는 새 단장이다. 13일에는 문화관 중강당에서 개교기념식이 열리고, 법학교육 100주년기념관에서 ‘서울대 60년 변화와 과제’를 주제로 심포지엄이 열린다. ‘대학과 미술-미술교육 60년전’, 동문 작가의 그림과 조각 작품 300여점을 60만원 균일가에 판매하는 ‘60만원전’이 12일부터 22일까지 열린다.

서울대의 역사는 문교부가 1946년 경성대학(광복 전까지는 경성제국대학)을 중심으로 경성법전, 경성공전 등 관·공·사립 학교 10곳을 통합해 국내 최초 국립종합대학 설립을 발표하면서 시작됐다. 정부가 46년 8월22일 공표한 ‘국립서울대 설립에 관한 법령’이 서울대의 실질적 출발이다. 경성대학이 있던 동숭동을 중심으로 을지로·종암동·소공동·공릉동 등에 단과대학별로 흩어져 있던 서울대는 1975년 관악캠퍼스로 이전해 종합대학 성격을 더욱 강화했다. 2003년에는 수원의 농업생명과학대학과 수의과대학까지 이곳으로 이사했다. 지금은 의대만이 연건캠퍼스에 남아 있다.

서울대는 60년 동안 학부 졸업생 18만2천여명과 석사 6만4천여명, 박사 1만6천여명을 배출하며 개발시대의 인재 양성과 학문 발전을 이끌어 왔다. 90년대 중후반부터는 한국 사회 학벌주의와 패거리문화의 폐해를 지적하는 목소리가 커지면서 서울대 폐지론 등 비판론도 나오고 있다. 조기원 기자 garden@hani.co.kr


김일성종합대 ‘개교 60돌’


보고회에 김영남 등 대거 참석

성자립 총장 “교육 혁신 필요”

‘북한 최고의 대학’이라 불리는 김일성종합대학이 개교 60돌을 맞았다.

1946년 7월 임시인민위원회 결정 제40호에 의해 설립되고 같은 해 10월1일 개교한 김일성종합대는 그동안 북한 엘리트 배출의 산실이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도 이 대학을 나왔다.

그러나 1960~70년대 ‘북한 역사의 전성기’를 주도했던 김일성종합대학은 이후 경직된 교육 방식 등으로 예전의 명성에 이르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2000년대 들어서 당 경제 부서나 내각에 김책공업종합대학·정준택원산경제대학·국제관계대학 등 전문 분야로 특성화한 대학 출신의 활약이 두드러지고 있는 경향이 이를 방증한다는 것이다.

현재 평양시 대성구역 내 156만㎡의 넓은 부지에 자리한 이 대학의 재학생은 1만2천여명이며, 교원과 연구사도 2천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 대학에 입학하려면 성적뿐만 아니라 소속학교장과 조선노동당의 추천을 받아야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른바 ‘출신 성분’의 벽이 여전히 존재하는 셈이다.

북한은 김일성종합대 개교 60돌 기념 중앙보고회를 30일 평양 4.25문화회관에서 가졌다. 보고회에는 최고인민회의 김영남 상임위원장과 양형섭 부위원장, 최태복·김기남 노동당 중앙위 비서, 곽범기 내각 부총리, 리광호 노동당 중앙위 부장 등이 대거 참석해 김일성종합대의 위상을 반영했다.

성자립 김일성대 총장은 같은 날 보고를 통해 “오늘 대학 사업의 모든 분야에서 혁명적 전환을 일으켜야 할 무겁고도 영예로운 과업이 나서고 있다”며 “교육 내용과 방법을 새 세기의 요구에 맞게 근본적으로 개선해야 한다”고 밝혀 새로운 변신을 주문했다.

이용인 기자, 연합뉴스 yy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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