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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교육

우리말 윷판서 놀아 볼래요?

등록 2006-10-09 18:45

원광대 김중만 교수 한글 자모 이용한 윷판 개발
한글 배우기 쉽고 ‘한(韓) 브랜드’ 사업 도움 될 듯
“한글을 깨우치려는 아이들은 물론 한글을 공부하는 외국인에게도 매우 실용적입니다.”

원광대 생명자원과학대 김중만(60·식품환경 전공) 교수가 윷놀이에 사용되는 윷판의 29개 윷밭 모두를 한글로 표현했다. 그는 한글로 형상화한 윷판으로 지난 7월 실용신안을 획득했고, 특허는 현재 심사중이다. 학교에서 발명기법 교실을 운영하는 그는 지금까지 특허 33건을 획득했다.

한글에 관심 많은 그가 개발한 우리말 윷판은 29개 윷밭의 수와 한글 자음(14개) 모음(10개) 된소리(5개) 숫자가 같은 점을 착안해 고안됐다. 도, 개, 걸, 윷, 모로 전개되는 윷밭은 ㄱ·ㄴ·ㄷ·ㄹ·ㄲ 등의 순으로 시작해 마지막은 ㅉ으로 끝나는 형식이다.

그는 “윷놀이는 윷을 잘 놀아야 하지만, 그보다도 윷판의 말을 잘 써야 한다”며 “그러다보니 윷판의 말을 사용하는 문제로 시비가 자주 발생해 이를 개선하는 방법을 찾다가 한글을 이용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지에 한글 윷판을 결합해 제품화하면 우리글을 깨우치면서 윷놀이를 즐기는 장점도 있지만, 중국산에 밀려 경쟁력이 떨어진 한지의 고부가 가치화도 가능해 일석이조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지와의 결합은 문화관광부가 추진중인 ‘한(韓) 브랜드’ 콘텐츠 사업에도 도움 줄 수 있는 소재다.

그는 “영어 알파벳 26자에다 자주 사용하는 기호 3개(@, $, &)를 합하면, 영어 윷놀이판이 가능해 영어 철자를 배우는데도 도움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주/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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