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수 고려대 법대 교수와 백종국 경상대 교수(국제정치학) 등 대학교수와 각계 인사 77명은 10일 성명을 내어 “동덕여대 이사회가 손봉호 총장을 해임한 것은 한국사회의 도덕성 향상에 매우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소수의 불법적 투쟁에 굴복하지 않는 것을 두고 총장의 지도력 부재라고 비판하는 것은 잘못됐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번 사태의 핵심은 총학생회 선거의 합법성 여부에 있으며 최근 검찰도 총학생회 선거의 불법성을 지적한 바 있다”며 “일부 정치적 파벌에 의해 ‘손 총장의 퇴진만이 동덕여대 민주화의 유일한 방안’이라는 주장이 퍼진 것에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손봉호 총장은 12일 이사회 해임안 가결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전진식 기자 seek16@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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