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는 원주캠퍼스의 2007년 신입생부터 1년 동안 학생 전원이 의무적으로 기숙사 생활을 하도록 하는 ‘레지덴셜 칼리지’(Residential College) 제도를 도입한다고 20일 밝혔다. 레지덴셜 칼리지란 교육시설과 기숙사 시설을 함께 두면서 학생들에게 교과 지도교수 말고도 기숙사 지도교수가 배정되는 대학교육 형태로, 영국과 미국의 명문 대학들이 채택하고 있다.
연세대 원주캠퍼스는 이 제도를 시행하기 위해 이미 26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기숙사와 편의시설을 갖췄으며, 학부마다 지도교수 1명과 조교 6명을 기숙사에 배치할 계획이다. 신입생들은 20명씩 팀을 이뤄 수업 뒤 저녁시간에 다양한 주제에 대해 교수와 함께 연구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학기마다 보고서를 작성하게 된다.
권명중 연세대 원주캠퍼스 기획처장은 “레지덴셜 칼리지 도입으로 신입생들이 스스로 연구하는 방법을 익히게 되고, 공동생활을 통한 전인교육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세대는 2010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중인 인천 송도캠퍼스에서도 레지던셜 칼리지 제도를 운영할 계획이다.
유신재 기자 ohor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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