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당 불구 입소율 낮아…내년 교육비 50% 인상
경기도가 저소득층 학생들에게도 기회를 준다며 영어마을 할당량을 배분하고 있지만 실제 입소율은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가 21일 경기도의회 조복록 의원에게 낸 자료를 보면 영어마을이 문을 연 뒤 지난 10월말까지 주요 과정인 중학교 2학년 5박6일반에 입소한 학생 2만9954명 중 저소득층 무료 입소 학생 비율은 4.8%인 1449명에 그쳤다.
경기도는 저소득층을 위해 영어마을 안산·파주캠프 입소 인원 가운데 20%를 저소득층 학생에게 할당하고 참가비를 전액 지원하기로 했다. 그러나 안산캠프는 개원 이후 1만8783명의 입소 인원 가운데 3.6%인 556명이 저소득층 입소 학생이었고, 파주캠프는 1만1171명 가운데 8%인 893명만이 이에 해당했다.
한편 경기 영어마을은 지난 18일 이사회를 열어 내년부터 영어마을 교육비를 최고 50%까지 올리기로 했다. 이에 따라 5박6일반은 8만원에서 12만원, 2주 방학집중반은 60만원에서 80만원, 4주 방학반은 135만원에서 160만원, 주말 가족반은 3만원에서 5만원, 주말 초등반은 6만원에서 10만원으로 각각 오른다. 오른 요금의 적용은 주말반, 방학반은 내년 1월부터, 주중반은 내년 3월부터 각각 적용된다.
홍용덕 기자ydh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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