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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교육

“교수·학생 과학열정에 깊은 감명”

등록 2006-12-01 20:21

 매키넌 교수
매키넌 교수
포스텍 ‘명예박사 1호’ 미 매키넌 교수
“포스텍은 소규모 대학이지만 연구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는 점에서 내가 근무하는 록펠러대와 비슷해 친근감이 듭니다.”

포스텍(포항공과대학교) 개교 20주년을 맞아 포스텍 제 1호 명예 이학박사로 선정된 로데릭 맥키넌(50·사진) 미 록펠러대 교수는 “1호 명예박사로 선정됐다는 소식을 듣고 상당히 놀랐고 기뻤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2003년 포스텍을 처음 방문했을때 교수들과 학생들이 과학에 대한 열정이 대단한 것에 놀랐고 깊은 감명을 받았다”고 말했다. 맥키넌 교수는 의사이며 생물물리학자, 구조생물학자로, 특히 구조생물학은 독학으로 공부했다. 1998년 신경 생물학의 최대 과제였던 이온채널의 원자구조를 규명해낸 공로로 2003년 노벨화학상을 수상했다. 그의 연구성과는 인체 내 여러 이온의 전달경로와 기능을 파악해 인류의 질병연구와 신경, 근육계 질환과 심장질환의 신약 개발에 획기적인 진전을 이룬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맥키넌 교수는 전도유망한 의사직을 버리고 30살의 나이에 기초연구를 위해 연구원으로 방향을 전환했으며 연구를 위해 하버드 대학의 종신교수직을 포기하고 연구의 낙원이라 불리는 록펠러대로 자리를 옮겼다.

록펠러대로 옮긴지 2년만인 98년 칼륨 이온통로의 원자구조를 밝힌 논문을 사이언스지에 발표했으며 이후 5년만에 노벨화학상을 수상했다. 그는 “이온채널과 관련한 연구가 의학 등에 어떤 발전을 가져올 지는 아직 모르기 때문에 앞으로도 그 궁금증을 풀기 위해서라도 연구를 계속해 나갈 계획”이라며 “이온채널을 통해 밝혀낼 수 있는 우리 몸의 신비는 아직 무궁무진하기 때문에 이를 하나하나 밝혀내는 것이 내 연구의 목표이자 원동력”이라고 강조했다.

맥키넌 교수는 “개인적으로 한국을 좋아하고 특히 불고기, 김치, 순대국 등 한국 음식이 너무 맛있어 너무 좋아한다”며 밝게 웃었다. 맥키넌 교수는 1일 오후 포스텍 개교 20주년 기념식에서 명예박사 학위를 받았다.

구대선 기자sunny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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