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신일 교육부총리
김신일 교육부총리는 2일 “논술이 교육 정상화에 도움된다면 힘들어도 가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김 부총리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논술 시험과 채점의 공정성에 적지 않은 교수들이 부정적이라는 경희대 설문조사 결과(〈한겨레〉 1월2일치 2면)와 관련해 “논술에 교수들은 익숙하지 않아 힘들어할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힘든다고 그만두자고, 예전처럼 객관식으로 가자고 하면 안 되잖은가”라며 “대학 교수들, 총장들에게도 (논술이) 교육 정상화에 도움이 된다면 가야 한다고 말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서울대가 심층면접을 도입한 몇 해 전 0.1점으로도 (객관성을) 따지는 사회 분위기를 의식한 교수들이 처음엔 못하겠다는 반응을 보였다”며, “교육학자로서 ‘면접 통해 학생의 진면목을 보고 뽑아보자’고 설득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설문조사 결과에 학부모들도 불안해할텐데, 다독거려서 잘 해가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최근 경희대 사회조사랩 설문조사에서 응답 교수 44.5%가 논술 시험 채점의 공정성에 부정적이라고 답했다.
이수범 기자 kjlsb@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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