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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교육

학생들이 강의 짜고 지도교수 찜하고

등록 2007-01-28 20:34

서울대, 2학기부터 도입…주도적 심화 학습 도와
서울대에서 학생들이 직접 강의 주제를 고르고 지도교수도 정하는 ‘학생 설계 강의’를 선보인다.

서울대 기초교육원은 28일 이런 내용을 뼈대로 하는 ‘기초교육 내실화와 혁신을 위한 발전계획’을 발표하고 오는 2학기부터 시범적으로 시행한다고 밝혔다.

‘학생 설계 강의’는 소규모 연구팀을 학생들이 꾸려 스스로 관심있는 주제를 골라 강의계획을 짠 뒤, 한 학기 동안 ‘독립적으로’ 연구 활동을 펼치는 프로그램이다. 지도교수와 협의를 통해 독서·토론을 진행하고 연구보고서도 작성한다. 학교 쪽은 학생들의 결과물을 바탕으로 다양한 방식으로 학점을 줄 계획이다.

박은정 기초교육원장은 “우수한 학생들이 전공에 상관 없이 깊이 있는 연구를 마음껏 할 수 있도록 돕는 게 이 프로그램의 취지”라며 “오는 2학기에 시범적으로 해 본 뒤 성과가 좋으면 확대해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 기초교육원은 △교양과목에 인문·사회·자연 계열을 아우르는 ‘융합 학문’ 분야를 추가하고 △강의조교(TA) 교육 프로그램을 마친 대학원생에게 자격을 주는 ‘강의조교 인증제’를 도입하며 △영어과목을 전공과 수준에 따라 좀더 세분화해 학생들의 실질적인 영어 실력을 높이기로 했다.

전진식 기자 seek16@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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