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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교육

교육부총리-전교조 위원장 ‘첫 만남은 글쎄…’

등록 2007-02-14 20:48수정 2007-02-14 23:28

김신일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오른쪽)과 정진화 전교조 위원장이 14일 서울 세종로 정부종합청사 교육부 장관실에서 만나 악수를 하고 있다. 대학 사제지간인 두 사람은 정 위원장의 취임 뒤 이날 처음 만났다.  김종수 기자 jongsoo@hani.co.kr
김신일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오른쪽)과 정진화 전교조 위원장이 14일 서울 세종로 정부종합청사 교육부 장관실에서 만나 악수를 하고 있다. 대학 사제지간인 두 사람은 정 위원장의 취임 뒤 이날 처음 만났다. 김종수 기자 jongsoo@hani.co.kr
교원평가제 등 주요 쟁점 평행선
전교조, 범사회적 논의기구 제안

김신일 교육부총리와 정진화 전국교직원 노동조합 위원장이 14일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처음으로 만났으나 △교원평가제 △연가투쟁 참여 교사 징계 문제 △교원 성과 상여금 폭 확대 등 주요 현안들에선 서로 엇갈린 견해를 확인하는 데 그쳤다. 다만 교육부와 전교조는 간담회 결과 발표문을 함께 내는 등 이후 대화의 ‘밑돌’을 놓았다는 점을 강조했다.

발표문은 “정 위원장이 교원평가 시범실시 확대와 연가투쟁 참여 교사들의 무더기 징계에 강한 유감을 표명하고 교원평가 추진을 재고할 것을 요구했으며, 김 부총리는 불법행위에 대한 처분은 불가피하다는 견해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김 부총리와 정 위원장은 △어린이와 청소년의 건강권 확보 △사교육비 경감과 교육 양극화 해소 △교육 관련 단체들이 참여하는 토론회 개최 등에 힘쓰기로 의견을 모았다. 정 위원장은 간담회 뒤 “교육개혁의 큰그림을 그리자는 데 공감한 점이 의미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전교조 서울지부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교육부의 교원평가 선도학교 선정이 ‘선도학교로 지정받으려면 학교장이 소속 교원 2분의 1 이상의 동의를 문서로 얻도록 한다’는 단체협약과 민주적 절차를 무시한 채 파행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며 선정 작업 중단을 요구했다. 서울지부가 조사한 결과를 보면, 서울 ㅅ초등학교는 교직원회의에서 선도학교 신청에 대한 찬반 투표를 벌여 한 표 차이로 부결됐으나, 교감이 불참한 나머지 교사들에게 전화를 걸어 찬반을 물은 뒤 신청했다. ㅊ초등학교는 의견 수렴 절차도 없이 교장이 일방적으로 신청했다. 이수범 이종규 기자 kjlsb@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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