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답을 찾는 것이 미덕인 세상이다. 하나의 생각만으로는 해결되지 않는 문제가 많기 때문이다.
이런 사회에서는 재치있는 사람이 기를 펴고 산다. 이들은 특히 결정적인 상황에서 빛을 발한다. 문제 해결 상황에 진척이 없을 때 반짝 떠오르는 아이디어 하나로 상황을 역전시킨다. 이들은 순간적으로 생각을 전환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사람들은 학교는 물론 회사에서도 능력을 크게 인정받는다. 아니 존경을 받는다. 세계적으로 위대한 업적을 남긴 사람들은 거의 다 이런 능력을 가지고 있다. 크건 작건 성공한 사람들은 다 이런 능력이 있는 것이다.
우리는 교육을 통해 이런 능력을 가진 사람을 기르려고 한다. 하나의 답, 즉 정답에 머무른 채 또 다른 답을 찾지 않았던 지난날의 교육과는 확연히 달라진 모습이다. 이런 움직임은 일찍이 1980년대부터 일기 시작했다. 당시 남미 베네주엘라를 비롯하여 사고력 교육에 관심이 많았던 국가들을 상대로 사고력 교육용 자료를 개발해 공급했던 미국의 하버드대학에서는 아래와 같은 유형의 문제를 냈다. 다음 문제는 배종수 교수가 만든 것이다.
문제
깊이가 3m인 우물 바닥에 달팽이와 다슬기가 있다. 달팽이는 낮 동안에는 우물 깊이의 1/10을 기어 올라가고, 밤에는 낮에 올라간 높이의 2/3만큼 미끄러져 내려온다. 그런데 다슬기는 매일 0.11m씩 7일 동안 올라간 뒤, 하루는 잠을 잔다. 우물 밖으로 먼저 나오는 것은 누구일까?
이제 우리가 할 일은 먼저 떠오른 풀이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다. 어떻게 해결할까? 자신이 생각한 것을 그대로 써 보자. 그 방법으로 해결했다면 이제 또 다른 풀이 방법을 생각해 보자. 앞서 해결한 방법과 어떻게 다른 풀이인지 생각해 보자. 이 두 방법 가운데 어느 것이 더 멋진지 생각해 보자. 임선하/현대창의성연구소장 creman.net
이제 우리가 할 일은 먼저 떠오른 풀이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다. 어떻게 해결할까? 자신이 생각한 것을 그대로 써 보자. 그 방법으로 해결했다면 이제 또 다른 풀이 방법을 생각해 보자. 앞서 해결한 방법과 어떻게 다른 풀이인지 생각해 보자. 이 두 방법 가운데 어느 것이 더 멋진지 생각해 보자. 임선하/현대창의성연구소장 creman.net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