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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교육

한 옥타브씩 점프 팔짝 팔짝 팔짝

등록 2005-03-20 18:09수정 2005-03-20 18:09

줄리아드 유리드믹스 예비학교에서 한 엄마와 아이가 테니스공으로 피아노 건반을 두드리고 있다. 손 대신 테니스공 등을 이용해서 놀아도 좋다.
줄리아드 유리드믹스 예비학교에서 한 엄마와 아이가 테니스공으로 피아노 건반을 두드리고 있다. 손 대신 테니스공 등을 이용해서 놀아도 좋다.

“개울가에 올챙이 한 마리/꼬물 꼬물 헤엄치다 앞다리가 쑥~/뒷다리가 쑥~/팔딱 팔딱 개구리 됐네~” 어린이들이 즐겨 부르는 동요다. 동요에 있는 가사를 부르면서 걸어 보자. 뛰면서 두 배로 빠르게 노래를 불러 보자. 또 천천히 걸으면서 원래 빠르기보다 두 배로 노래를 불러 보자. 엄마가 동요를 불러 주되 빠르기를 조절하면서 불러 주면 그 노랫소리를 듣고 아이는 걷거나 뛰거나 두배로 천천히 걷는 게임을 해 보자. 이번에는 역학을 바꿔 아이가 노래를 부르면 엄마가 움직여 보자.

걷거나 뛰면서 노래를 하다가 멈추면 음악의 흐름과 멈춤을 경험하고 파악할 수 있다. 집에 피아노가 있다면 엄마의 피아노 동요 연주를 듣고 걷거나 뛰고 멈추어 보고, 노래도 함께 불러 보자. 우뇌를 자극하는 데 도움이 된다. 유리드믹스에서 말하는 우뇌교육은 음악의 소리를 듣고 두뇌로 판단하여 동작이나 노래로 표현하는 것을 말한다. 음악이 나오면 움직이고, 노래하는 훈련은 피아노와 같은 악기를 감각적으로 연주하는 교육을 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엄마와 개울가의 올챙이 동요로 걷고 뛰기 게임을 했다면 이번에는 테니스 공으로 피아노 연주를 해 보자. 엄마는 피아노 뚜껑을 덮고 뚜껑 위에 테니스공과 올챙이나 개구리 그림으로 이야기를 들려준다.

“개구리가 개굴 개굴 개굴 개굴~. 이게 무슨 소리야? 개구리가 점프하네. 개굴 개굴 개굴 개굴. 올챙이가 어디 있나? 올챙이가 헤엄치네. 올챙이 앞다리가 쭈욱~ 쭈욱~. 올챙이 뒷다리가 쭈욱~ 쭈욱~. 다시 개구리가 개굴 개굴 개굴 개굴 점프를 하네~.”

엄마와 함께 아이가 직접 개구리와 올챙이를 그리면 더욱 좋겠다. 그림이 악보가 되어 피아노로 연주할 수 있다. 개구리와 올챙이 그림을 그렸다면 개구리 그림에 “개굴 개굴 개굴 개굴” 하면서 한 박 단위로 점프하듯 테니스공으로 그림을 두드려 준다. 이번에는 올챙이 다리가 “쭈욱~쭈욱” 하면서 올챙이 그림 위에 부드럽게 말하면서 테니스 공으로 움직여 준다.

그림을 악보처럼 피아노 위에 올려 놓고 아이와 엄마가 앉아서 피아노 뚜껑 위에서 테니스 공으로 개구리가 점프하듯 ‘개굴 개굴 개굴 개굴’ 하는 부분에 피아노의 낮은 옥타브에서 높은 옥타브로 올라가면서 테니스 공을 한 박 단위로 두드린다. 아기 개구리가 ‘개굴 개굴 개굴 개굴’ 움직이다가 엄마 개구리가 “아기 개구리 잡으러 따라간대요~” 하면서 엄마와 아이의 역할을 바꾸어 서로 테니스 공으로 연주해 본다.

이번에는 높은 옥타브에서 낮은 옥타브로 내려가면서 개구리의 점프하는 동작을 피아노에 표현할 수 있다. 올챙이의 다리가 쭈욱 펴지는 움직임도 피아노에서 테니스 공으로 표현할 수 있다. 피아노 뚜껑에서 잘 되면 뚜껑을 열고 건반 위에서 테니스 볼로 개구리와 올챙이를 연주해 볼 수 있다.

멜로디를 생각하기 이전에 중요한 것은 리듬이다. 테니스 공을 이용하여 피아노를 연주하는 것은 클러스터 주법의 여러 음을 한꺼번에 내는 연주 방법인데 어린이에게 부담없이 피아노를 연주하고 리듬 감각을 키워 주는데 큰 도움이 된다.


문연경/숙명여대 사회교육대학원 유리드믹스학과 교수 eurh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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