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날씨방송체험관에서 직접 기상캐스터가 되어 기상예보를 해보고 있는 학생들. 기상청 제공
테마별로 떠나는 체험학습 / 기상청을 찾아서
곳곳에 기상이변이 나타나고 있다. 겨울에는 따듯하더니 3월에 갑자기 폭설이 내린다. 다른 나라에서도 홍수, 태풍, 폭설 등 갖가지 기상 현상이 예측하지 못하게 일어나고 있다. 온난화 탓이라고 하니, 인간이 스스로 부른 재앙인 셈이다.
얼마 전 온 가족이 영화 “투모로우”를 비디오로 보고 있는데, 아이가 “기상이 뭐야?”라고 물었다. 대충 설명을 해줬으나 아이는 쉽사리 이해하지 못하는 표정이다. 안되겠다 싶어 이참에 기상청을 찾아가 보기로 했다.
기상청(kma.go.kr)은 쉽게 말해 날씨 예측을 하는 기관이다. 여러 가지 기구를 동원해 날씨 관련 정보를 수집하고, 수집된 정보를 체계적으로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앞으로 나타날 기상 현상을 예측한다. 기상청은 크게 네 부분으로 이뤄졌다. 기상관측 노장과, 체험학습장, 예보의 장, 정보화의 장 이렇게.
도착하면 기상교육 담당자가 기상관측 노장부터 차례로 안내한다. 잔디밭 위에 있는 기상관측 노장에는 기온이 몇 도인지, 바람이 얼마나 세게 부는지 등을 관측하는 여러 장비들이 있다. 담당자는 “다음 날 날씨를 예측하기 위해서는 현재의 날씨 상태를 정확하게 알아야 한다”며 백엽상부터 설명을 했다. 백엽상은 온도와 습도를 측정하는 곳. 안을 들여다 보니 최고·최저 온도계, 자기 온도계, 모발자기 습도계, 통풍 습도계가 놓여 있다. 겹비늘처럼 창살을 만들어 놓은 이유는 직사광선을 받지 않으면서도 바람이 잘 통하고 비나 눈이 들어가지 않게 하기 위해서라고 했다.
다음은 우량계. 비가 얼마나 왔는지 측정하는 도구다. 처음에는 원통형 우량계로 빗물을 받아서 메스실린더에 부어 양을 측정했지만 지금은 자동으로 비를 관측하는 전도형 우량계를 쓰고 있었다. 우량계를 들여다 보던 아이가 “그런데 측우기는 세종대왕이 만들었지”라며 한 마디 거들었다.
관측노장에서는 이밖에도 물이 얼마나 증발하는지를 재는 증발계, 눈이 얼마나 왔는지를 측정하는 적설판, 먼지 농도를 재는 먼지 측정기, 자동으로 풍향, 풍속, 강우량 등을 관측하는 자동기상관측장비를 만날 수 있다.
다음은 1층 체험학습장으로 들어갔다. 체험학습장에는 해시계 앙부일구와 세계 최초로 비를 관측한 측우기 등이 전시돼 있다. 앙부일구는 작고 오목한 솥 모양으로, 달력과 시계의 기능을 갖췄다. 시간마다 글자 대신 토끼, 말, 호랑이 같은 12지신의 그름을 그려 넣어 글을 모르는 사람들도 쉽게 볼 수 있었다고 담당자는 설명했다. 체험학습장에서 토네이도 모의발생기를 놓쳐서는 안 된다. 토네이도는 공기 소용돌이가 일어나면서 땅 위에서 불어 올라간 먼지나 모래알들이 나선 모양으로 도는 바람. 토네이도가 지나간 자리에는 남아 있는 것이 거의 없을 정도로 위력적이다. 모의발생기 버튼을 누르면 토네이도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한 눈에 알 수 있다. 이 곳에는 날씨방송 체험관도 있다. 직접 기상캐스터로 변신해 날씨를 알려주는 것이다. 방송이 이뤄지려면 먼저 전국의 현재 날씨와 미래 날씨에 대한 일기예보 자료를 만들고, 컴퓨터 그래픽으로 일기도를 자세하게 만들어야 한다. “네, 오늘의 날씨를 전해드리겠습니다. 오늘은 대체로 맑은 날씨가 이어지고 강원 산간 지방에서는 오후 한 때 비가 내리겠습니다.” 아이의 기상캐스터 흉내가 그럴싸하다. 2층은 예보의 장으로, 날씨 예보와 관련된 일을 하는 여러 부서가 있다. 여기에서 일하는 예보관은 전문적인 지식과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여러 가지 관측 자료를 분석해서 미래의 날씨를 예측한다고 했다. 3층 정보화의 장에서는 엄청나게 많은 데이터를 순식간에 처리할 수 있는 슈퍼컴퓨터를 볼 수 있다. 또 전 세계에서 관측한 날씨 자료를 정리하고 필요한 곳으로 보내는 정보통신센터가 있어, 첨단과학을 통해 이뤄지는 디지털 예보 과정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글·사진 윤현주/나들이 칼럼니스트
다음은 1층 체험학습장으로 들어갔다. 체험학습장에는 해시계 앙부일구와 세계 최초로 비를 관측한 측우기 등이 전시돼 있다. 앙부일구는 작고 오목한 솥 모양으로, 달력과 시계의 기능을 갖췄다. 시간마다 글자 대신 토끼, 말, 호랑이 같은 12지신의 그름을 그려 넣어 글을 모르는 사람들도 쉽게 볼 수 있었다고 담당자는 설명했다. 체험학습장에서 토네이도 모의발생기를 놓쳐서는 안 된다. 토네이도는 공기 소용돌이가 일어나면서 땅 위에서 불어 올라간 먼지나 모래알들이 나선 모양으로 도는 바람. 토네이도가 지나간 자리에는 남아 있는 것이 거의 없을 정도로 위력적이다. 모의발생기 버튼을 누르면 토네이도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한 눈에 알 수 있다. 이 곳에는 날씨방송 체험관도 있다. 직접 기상캐스터로 변신해 날씨를 알려주는 것이다. 방송이 이뤄지려면 먼저 전국의 현재 날씨와 미래 날씨에 대한 일기예보 자료를 만들고, 컴퓨터 그래픽으로 일기도를 자세하게 만들어야 한다. “네, 오늘의 날씨를 전해드리겠습니다. 오늘은 대체로 맑은 날씨가 이어지고 강원 산간 지방에서는 오후 한 때 비가 내리겠습니다.” 아이의 기상캐스터 흉내가 그럴싸하다. 2층은 예보의 장으로, 날씨 예보와 관련된 일을 하는 여러 부서가 있다. 여기에서 일하는 예보관은 전문적인 지식과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여러 가지 관측 자료를 분석해서 미래의 날씨를 예측한다고 했다. 3층 정보화의 장에서는 엄청나게 많은 데이터를 순식간에 처리할 수 있는 슈퍼컴퓨터를 볼 수 있다. 또 전 세계에서 관측한 날씨 자료를 정리하고 필요한 곳으로 보내는 정보통신센터가 있어, 첨단과학을 통해 이뤄지는 디지털 예보 과정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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