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까지 전국 돌며 설득키로
김신일 교육부총리가 5일 “3불 정책(기여입학제·고교등급제·본고사 금지)을 고수하겠다”며, 그 이유를 학부모, 교장, 대학 총장 등에게 직접 설명하는 대국민 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김 부총리는 이날 전국 16개 시·도 교육감 회의에서 “3불 정책이 흔들리면 누구보다 초·중등 학생, 학부모들이 큰 영향을 받는다”며 “초·중등 교육 현장을 이끄는 교육감들이 적극 대처해 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본고사를 두고 “과거에 국·영·수 위주로 (본고사를) 해서 고교 교육의 파행을 가져왔고 국외를 봐도 대학교수들이 직접 출제해 학생을 선발하는 예가 없다”고 강조했다.
교육감들은 모두 3불 정책을 유지해야 한다는 데 공감해 이견은 없었다고 우형식 교육부 지방교육지원국장이 전했다.
김 부총리는 오는 10일 서울에서 학교운영위원장, 중등 학교장, 시민단체 대표 등을 초청해 ‘공교육 정상화를 위한 2008 대입제도 정책설명회’를 여는 등 5월까지 각 시·도를 돌며 3불 정책을 일관되게 유지하겠다는 견해를 밝힐 계획이다. 이와 함께 5월30일 서울 42개 대학 총장 간담회를 여는 등 각 지역에서 대학 총장들과도 잇달아 간담회를 열어 이해와 협조를 당부할 예정이다. 이수범 기자 kjlsb@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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