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멋진 통찰력을 발휘하는 사람이 있다. 이들은 대체로 쉽게 문제를 해결한다. 이런 사람을 보면 멋있어 보인다. 이와는 아주 다른 사람도 있다. 쉬운 문제인데도 어렵게 푼다. 그러니 해결이 안 되거나 해결이 되더라도 시간이 많이 걸린다. 이런 사람들에게 자신들의 문제 해결 과정에서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아는가 물어본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잘 모른다고 말한다. 맞는 말이다. 이들도 역시 자신이 가진 최고의 역량을 발휘했기 때문이다. 자신이 가진 한계를 잘 모르는 사람은 스스로 한계를 극복하기 어렵다.
문제 아래의 경우에 형제 자매는 모두 몇 명인가?
가. 나는 막내이다. 나에게는 같은 수의 형과 누나가 있다.
나. 형제 자매 중 가장 나이가 많은 누나에게는 남동생이 여동생보다 두 배 더 많다.
문제를 접하자마자 고개를 흔드는 사람들이 많다. 문제가 너무 복잡하다는 것이다. 정말로 복잡한 문제인가? 아니다. 쉬운 문제이다. 어떻게 접근해야 쉽게 해결될까? 늘 강조하는 말이지만 머릿속으로만 해결하려고 하지 말라는 것이다. 그림으로 그려 보면 의외로 쉬운 문제임을 알게 된다. 그림으로 그려서 해결해 보자.
답은 이렇다. 형제 4명, 자매 3명이다. 주어진 정보에 의하면 ‘나’는 막내이고 큰 누나가 있다. 따라서 위와 아래가 존재하는 ‘위계형 그림’을 그리는 것이 좋을 것이다. 맨 위에 ‘누나’, 맨 아래에 ‘나’를 놓으면 생각은 간단해진다. 임선하/현대창의성연구소장 crema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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