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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교육

보리~밥 보리~밥 찰밥!

등록 2005-03-27 19:10수정 2005-03-27 19:10

 줄리아드 유리드믹스 예비학교에서 한 엄마와 아이가 피아노에서 공으로 ‘엑센트’를 연주해 보고 있다.
줄리아드 유리드믹스 예비학교에서 한 엄마와 아이가 피아노에서 공으로 ‘엑센트’를 연주해 보고 있다.
윙~~~~~~~. 이게 무슨 소리지? 맛있는 케익 냄새를 맡고 파리가 날아 왔쟎아~~. 파리를 잡아 보자~. 팜~팜~팜~팜~. 파리가 몇 마릴까? 세어 보자~. 한 마리, 두 마리, 세 마리~. 예쁜 고양이가 파리를 잡으러 야옹~. “야옹~야옹” 걷고 있다가 큰 소리가 나면 파리를 잡는 게임을 해 보는 것은 참 흥미로운 일이다. 처음에는 고양이처럼 “야~옹” 흉내를 내며 손을 움직이다가 집에 있는 타악기나 목소리로 “쿵” 등의 큰 소리를 내면 손뼉을 쳐서 파리를 잡는 흉내를 내어 보자. 이때 손뼉을 치면서 “쿵”이나 “팜”과 같은 의성어를 함께 소리내는 것이 좋다.

엄마 마음대로 큰 소리를 내어 소리를 잘 구별할 수 있는지 확인해 본다. 이번에는 역할을 바꾸어 아이가 큰 북이나 드럼 종류를 연주하여 큰 소리를 내어 보고, 엄마와 아빠가 고양이 흉내를 내다가 큰 소리에 파리 잡는 게임을 해 본다.

이렇게 하여 음악에서의 엑센트를 소리로 듣고 신체로 표현해 보고, 그것을 악기로도 연주할 수 있도록 한다. 엑센트는 순간 반응 대처에 도움을 주어, 음악은 물론 체육 교육에도 효과가 있다. 특히 듣고 빠르게 반응하는 것은 키네세딕센스(두뇌 감각)를 발달시킨다.

엄마 고양이와 아기 고양이 역할을 나눈 뒤 엄마와 아이가 서로 손을 마주잡고 손끝을 마치 고양이의 발톱처럼 움직이다가 큰 소리가 나면 서로 손뼉을 치는 동작을 해 본다. 물론 이때는 아빠가 연주를 도와주는 것이 좋다. 큰 소리가 나면 “엑센트”라는 음악용어를 말하게 한다. “야옹~야옹~야옹~야옹~엑센트~~~~~~~~야옹~야옹~야옹~엑센트~~” 하는 식으로 말이다. 이번엔 진짜 고양이처럼 2분음표 단위나 4분음표 단위로 걷다가 큰 소리에 손뼉을 치고 작은 소리가 나면 뒤로 돌아서 고양이처럼 걸어 보자.

엑센트를 피아노에서도 연주할 수 있다. 우선 피아노의 뚜껑에서 연주해 본다. 테니스공을 손으로 잡고 의자에 앉아 고양이가 걸어가는 것처럼 손으로 “야~옹 야~옹” 하면서 피아노의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움직여 본다. 그러다가 큰 북 소리가 나면 크게 “야옹~” 하면서 공간을 위로 높이 점프하듯 튕겨서 큰 소리로 “야옹~” 하는 것이다.

이런 방법으로 오른쪽에서 아래로 고양이가 내려간다. 또한 손을 바꾸어서 반대 손으로 할 수 있다.

그 다음엔 피아노 뚜껑을 열고 건반 위에서 “야옹~야옹~” 소리를 내면서 아래 옥타브에서 위로 올라가면서 고양이 소리를 내다가 큰 소리가 나면 세게 연주하면서 더 큰 목소리로 “야옹~” 하고 말한다.

이렇게 하여 귀로 듣고 몸으로 표현하고 말하는 우뇌 교육을 하였다면 엑센트의 기호와 음표를 보고 연주하는 좌뇌 교육도 할 필요가 있다. 4분음표 카드 4장을 준비하는데, 하나는 큰 것을 준비해 순서를 바꿀 때마다 어떻게 연주가 다른지 느껴 본다. 그 연주를 드럼이나 피아노에서 할 수 있다.


엑센트의 모양은 마치 갈고리 모양(>)같이 생겼다. 엑센트 모양을 그려 보거나 종이나 다른 재질로 만들어 본다. 엑센트를 4분음표 밑에 붙여서 연주하는 것은 악보를 읽고 잘 연주하는 능력을 기르는 것까지 연결돼 매우 좋다.

문연경/숙명여대 사회교육대학원 유리드믹스학과 교수 eurh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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