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 재학 중 학업능력이 우수한 학생을 뽑는 2007 수시 1학기 일반 우수자 전형에 응시한 학생들이 서울 대현동 이화여자대학교에서 논술시험을 치르고 있다. <한겨레> 자료사진.
2학기 수시 길라잡이
2008년 모의논술 특징
2008학년도 수시 및 정시 논술을 ‘통합형 논술’이라고 지칭한다. 하지만 각 대학이 시행한 모의논술 결과 인문 계열과 자연 계열의 출제 유형이 분리되면서 이전의 논술고사에 비해 오히려 계열 간 통합정도가 약화됐다. 인문 계열의 경우에는 언어 논술 중심으로 출제되면서 수리 논술에 대한 부담이 줄었다. 그동안 본고사 논란의 진원이었던 수리 논술에서 벗어났지만 결코 난이도가 낮아진 것은 아니다. 논제의 요구 사항이 세분화되고, 답안 분량이 늘어나면서 수험생들의 체감 난이도는 오히려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자연 계열의 경우에는 수리와 과학 교과를 중심으로 한 교과 분리형 논제의 출제가 일반화됐다. 일부 대학에서는 수리와 과학의 관련 개념을 연관지어 출제하는 경우가 있지만 대부분의 대학은 출제가 쉬운 교과 분리형 논제로 가닥을 잡을 것으로 예측된다.
그동안 논술고사 출제에서 소외됐던 자연대학에서 주도적으로 출제한다는 의미가 있다. 하지만 단순한 수리·과학 교과의 이해도를 평가하는 학력평가 논술로 출제가 될 경우, 논술의 형태를 빌린 본고사라는 의혹에 휘말릴 가능성이 있다.
2007년 전반기까지 시행되었던 각 대학별 모의논술고사의 출제 유형을 분석한 결과는 <표>와 같다.
대학별 모의 논술고사 출제유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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