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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교육

문제에 매몰 말고 일정 거리둬야

등록 2005-04-03 22:48

가족 나들이 계획을 세운다. 식구들의 다양한 아이디어가 쏟아진다. 이야기가 어느 한 방향으로 이어지면 생각도 그쪽으로 한정된다. 모두들 들떠 있을 때 누군가 결정적인 허점을 집어낸다. 그때야 계획의 문제점이 무엇인지 깨닫는다.

이처럼 어떤 상황에서도 문제점을 잘 집어내는 사람이 있다. 문제와 관련된 영역의 전문성이 있는 사람은 더 쉽고 빠르게 문제점을 집어낸다. 문제로부터 일정한 거리를 두고 객관적으로 볼 수 있는 사람도 문제점을 잘 집어낸다. 문제를 잘 해결하기 위해서는 전문성도 있어야 하지만, 문제를 또 다른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는 자세도 필요하다.

상식적인 이야기처럼 들리지만, 우리가 일상적으로 접하는 생활 속의 문제는 더욱 그렇다. 자기의 일상생활과 관련된 문제이기 때문에 문제로부터 초연하기 어렵고, 오히려 문제에 압도 당하게 된다. 문제 속에 빠져 허우적거리는 사람이 결정적인 문제점을 집어내기는 힘들다.

문제 아래 그림을 보자. 두 개의 사각형이 일부분 겹쳐 있다. 겹쳐진 부분의 넓이는 사각형 (가)의 75%, 사각형 (나)의 50%다. 겹쳐진 부분의 넓이가 165평이라면, 사각형 (가)와 사각형 (나)의 넓이는 각각 얼마일까?

이 문제의 핵심은 사각형 (가)와 (나)의 넓이를 구하는 것이다. 어렵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 사각형의 넓이를 구하는 공식을 떠올리면 어려워진다. 답은 간단하다. 겹치지 않은 부분의 넓이를 구해 겹친 부분과 더하면 된다. 사각형 (가)의 넓이는 쉽게 구할 수 있다. 220평이다. 마찬가지로 사각형 (나)도 쉽게 구할 수 있다. 330평이다.

문제는 복잡해 보여도 핵심적인 것만 알아내면 쉬운 문제다. 문제라고 하기에도 부끄러운 문제다. 그럼에도 오랫동안 고심하며 해결하려고 노력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문제의 핵심을 파악하는 것이 문제 해결의 지름길이다. 문제를 좀 더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해결하려는 마음을 갖자.

임선하/현대창의성연구소장 crema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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