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험생들, 추석연휴때 가장 듣기 싫은 말
추석연휴에 놀러온 친척들한테서 수험생들이 가장 듣기 싫어하는 말은 뭘까. 수험생들은 ‘지망하는 대학과 학과에 대한 질문’을 가장 듣기 싫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입시전문교육업체 진학사가 진학닷컴(www.jinhak.com)을 통해 고3 수험생 114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친척들을 만날 수 있는 추석 연휴에 가장 듣고 싶지 않은 말’로 ‘어느 대학, 무슨 과를 갈 예정이냐’가 꼽혔다. 응답자의 54%가 이 말을 선택했다. ‘또래 사촌과의 비교’가 20%로 두번째로 많았다. 이어 ‘성적이 올랐느냐’(11%), ‘살 찐 것 같다’(8%), ‘공부는 안 하고 친척들 모임에는 왜 왔냐’(7%)는 등의 질문이 뒤를 이었다.
추석 연휴를 어떻게 보낼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 응답자의 37%는 ‘집중이 잘되는 독서실에서 부족한 영역을 보충하겠다’고 응답했고, 24%는 ‘조용한 집에서 마지막 정리에 힘쓰겠다’고 답했다. 또 ‘온라인 강좌로 마무리하겠다’(16%)거나 ‘심신 안정의 시간으로 활용하겠다’(14%)는 대답도 있었다.
‘수능을 50여일 앞둔 시점에서 가장 후회하는 점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는 ‘고1~2학년 때 기본기를 잘 다지지 못했던 점’(57%)을 가장 많이 꼽았다. 뒤를 이어 ‘국·영·수 주요과목에 매진하지 못한 점’(31%)과 ‘게임 등 취미생활을 조절하지 못한 것’(6%)을 들었다. 수험생들이 가장 많은 학습시간을 투여하는 부분은 ‘수리영역 수열 파트(32%)’인 것으로 조사됐다.
김창석 기자 kimc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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