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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교육

신문에 ‘단풍’ 사진 나왔다면…부모가 할 수 있는 NIE

등록 2007-10-28 15:28수정 2007-10-28 15:55

많이 알아야 자녀와 신문 활용 교육을 할 수 있다는 편견은 버려라. 신문 활용 교육에 필요한 것은 ‘지식’이 아니라 자녀 교육에 대한 ‘지혜’이기 때문이다. 사진은 수년째 가정에서 신문을 활용한 수업을 하고 있는 강경숙(48)씨의 모습.
많이 알아야 자녀와 신문 활용 교육을 할 수 있다는 편견은 버려라. 신문 활용 교육에 필요한 것은 ‘지식’이 아니라 자녀 교육에 대한 ‘지혜’이기 때문이다. 사진은 수년째 가정에서 신문을 활용한 수업을 하고 있는 강경숙(48)씨의 모습.
커버스토리 / 신문에 ‘단풍’ 사진 나왔다면…
초급 떠오르는 문장 써보게
중급 지역별 절정 언제인지
고급 환경문제와 연관짓기

“자녀에게 신문기사 던져 주는 것을 두려워하지 마세요.”

대부분의 부모들은 자녀에게 ‘무지’와 ‘무식’을 들키는 것에 대한 공포감이 있다. 부모들이 신문 활용 교육에 선뜻 나서는 것이 어려운 이유다. 갈증을 느끼는 부모들은 공공도서관이나 언론사가 주최하는 신문 활용 교육 연수 프로그램을 찾는다. 덕분에 우리나라에는 ‘어머니’ 전문가들이 많다. 신문 활용 교육은 거창한 게 아니라고 말하는 이들에게서 내 자녀를 위한 신문 활용 교육의 비법을 알아보자.

신문 활용 교육을 하고자 하는 부모들은 우선 자녀의 독해력이 어느 수준인지를 파악해야 한다. 초등생이라도 독서량이 많다면 분량이 많은 해설기사를 읽고 느낌을 말하는 데 무리가 없다. 반면 고등학생이지만 독해력이 떨어져 짧은 사설을 읽고도 의미를 파악하는 일이 쉽지 않은 경우도 많다. 자녀의 수준을 고려해 ‘맞춤형’ 전략을 짜는 게 중요하다. 자녀가 부담없이 참여해야 꾸준한 실천이 가능하고 교육적인 효과를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초급 수준의 활동으로는 사진이나 네컷 만화를 활용할 수 있다. 사진을 보면서 떠오르는 단어나 문장을 쓰고 경험과 연관지어 문단을 만들어도 좋다. 네컷 만화는 사건의 원인과 전개, 결과가 압축돼 표현돼 있으므로 만화가 말하고자 하는 바를 좇다보면 시간의 흐름이나 인과관계의 개념을 이해할 수 있다. 기사를 활용할 때는 짧은 기사를 선택한다. 내용은 공연이나 행사, 미담기사 등 특별한 배경지식 없이도 무난하게 읽힐 수 있는가를 따져본다. 아침 식사를 할 때 아이 앞에 자료를 두고서 간단히 몇마디 주고 받는 것으로도 신문 활용 교육은 충분한 효과를 낼 수 있다.

언론사의 NIE매체 발간 현황
언론사의 NIE매체 발간 현황
중급 수준에서는 같은 재료를 갖고 좀더 구체적으로 접근한다. ‘단풍’에 대한 사진이 나왔다면 단풍이 절정에 이르는 시기는 언제인지, 그건 지역마다 어떻게 다른지 등 궁금증을 갖도록 유도하고 관련기사를 통해 해답을 찾아 보는 것이다. 네컷 만화는 다섯번째 칸을 만들어 보게 해 사고를 발전시킬 수도 있다. 기사를 활용할 때는 ‘독자투고란’에 실린 글이 가장 좋다. 글쓴이의 경험이 육하원칙에 맞게 구체적으로 서술돼 있어 글의 개요를 파악하고 요약하는 능력을 기를 수 있다. 민원성 글은 민원을 제기한 입장과 받아들이는 입장의 논리를 함께 살펴 균형잡힌 시각의 중요성을 깨닫도록 한다.

고급 수준은 어떤 자료를 활용하든 사회적으로 심화시켜야 한다. 단풍과 관련된 사진을 제시할 수는 있지만 활용하는 방법에서는 차이를 둬야 하는 것이다. 단풍철이 점점 빨라지는 이유를 환경문제와 함께 생각하고 관련기사를 찾아 문제의식을 확대하는 게 고급 단계에서 할 수 있는 일이다. 이 단계에서는 사설을 읽어도 좋은데 단 2~3개 신문의 사설을 비교해야 한다. 언론사의 논조가 뚜렷하게 반영된 사설은 자칫 선입견과 편견을 조장할 수 있기 때문이다.

도움말=미디어 강사 강경숙/한국NIE연구원 연구위원 허성희

진명선 기자 toran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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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 한겨레’
‘아하! 한겨레’
한겨레신문사에서 신문 활용 교육을 돕기 위해 ‘함께하는 NIE논술’ <아하! 한겨레>를 냈다.

10월 두째주부터 매주 한차례씩 내는 <아하! 한겨레>는 한주 동안 아이들이 알아야 할 3개의 주요 이슈를 골라 <한겨레> <한겨레21> <씨네21> 등의 매체에 실린 기사, 칼럼, 사설 등을 통해 쉽게 이해하도록 돕는다.

3개의 시사 주제들은 교과서에서 다룬 내용들을 중심으로 골라, 교과서의 내용들이 우리 주변에서 살아 움직인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이들 주제를 정리하고, 다양한 배경지식을 확장하며 주제에 대한 관점을 파악한 뒤 글쓰기 활동을 하는 등 4단계로 구성되어 있다. 신문의 기사 칼럼 사설 등이 아이들한테 어려운 점을 고려해 ’읽기 도우미’ ’낱말 풀이’ ’자세히 알기’ 등을 통해 스스로 읽기가 가능하도록 지원한다. 또 글쓰기 활동은 요약하기, 찬반의 의견을 서술하기, 논리적으로 글을 써보기 등 수준별로 접근할 수 있도록 한다.

1호에는 ’세컨드 라이프를 통해본 가상세계’ ’대통령 후보경선의 여론조사 반영’ ’양심적 병역거부자의 대체복무’ 등의 주제를, 2호에서는 ’방송의 공익성과 오락성’ ’남북정상회담과 종전선언’ ’달러 가치 하락과 환율’ 등의 주제를 다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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