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운영위원 선출 “간부지시 조직적으로 이뤄져”

인천시 선관위, 학부모 진정조사
교육청 직원 학교운영위원 선출

속보=인천시 선관위가 6월 교육감 선거가 열릴 인천지역 일부 학교장들이 교육청의 요청에 따라 교육청 직원들을 조직적으로 학교운영위원에 선출되도록 했다는 진정을 받고 조사에 나섰다.

선관위 관계자는 8일 “일부 학교장들이 조직적으로 교육청 직원을 학교운영위원 지역위원 몫으로 추천해 선출되도록 했다는 학부모의 진정에 따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참교육학부모회 관계자는 인천시 교육청 한 간부가 일선 교육청 일부 직원들에게 지시해 교육청 직원들이 학교운영위원으로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독려했고, 일선 교육청 직원들은 친분이 있는 학교장에게 협조를 요청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인천의 한 교육청 국장과 장학사가 연고가 전혀 없는 초등학교와 중학교 학교운영위원으로 선출됐고, 교육청과 지역 교육청 직원들이 많은 학교의 운영위원에 진출했다는 것이다.

6월께 학교운영위원의 직선으로 치러질 교육감 선거에는 나근형 교육감과 김인철 인천여고 교장, 조병옥 부원여중 교장 등이 출마 예상자로 거론되고 있다. 인천/김영환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