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교육

호기심이 과학의 첫걸음이에요

등록 2005-04-10 18:50수정 2005-04-10 18:50

과학책 좋아하는데 어떤걸 읽혀야 할지

4학년 아이를 둔 엄마입니다. 우리 아이는 과학 분야 책을 다른 책보다 좋아합니다. 그런데 제가 이 분야에 대한 지식이 부족하여 어떤 책을 어떻게 찾아서 읽혀야 할지 잘 모르겠습니다. 어떤 책을 어떻게 고르고 어떻게 읽게 하면 좋은지 조언을 부탁합니다.

▶과학책은 지식을 전달하는 책으로 우리가 살아가는 데 필요한 여러 가지 지식을 다양한 방식으로 전달합니다. 이 분야의 책은 우주, 천문학, 달과 별, 자연의 여러 가지 현상을 다룬 책 등 그 종류가 넘치도록 많습니다. 이 많은 책 가운데 어떤 책이 좋은 책인지를 분별하는 일은 누구라도 어렵습니다.

미국의 아동문학가 릴리언 스미스의 생각을 빌어 좋은 지식책의 개념을 살펴 봅니다. ‘어떤 작가는 어린이한테 지식만을 주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고 합니다. 예를 들면 서양에서 나온 책들은 어떤 대상에 대한 지식을 훌륭하게 보여 주지만, 우리 삶과 연관성을 인식시키기보다 다만 지식만을 주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어떤 지식도 우리 삶과 연관성을 갖지 않는다면 죽은 지식이 될 뿐이지요. 반면에 우리 삶터를 발로 뛰며 그리고 쓴 ㅂ출판사의 자연과학 도서들은 그 대상이 되는 동·식물, 곤충들이 우리와 함께 어떻게 관계 맺고 살아가는지를 잘 보여 주는 좋은 책이라 할 수 있습니다. 좋은 과학책은 새로운 지식을 정확하게 전달합니다. 세상이 빠르게 변화하면서 어제 알고 있던 지식이 낡은 지식이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지식책을 쓰는 저자는 새로운 지식을 빠르게, 그리고 어린이가 쉽고 흥미롭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전달해야 합니다. 과학책은 어린이들에게 세상에 대한 호기심을 채워주는 데 필요한 책입니다. 따라서 우리 아이들의 삶과 밀접하게 관련을 맺고 있어야 합니다. 예를 들면 우리 농촌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우리 동물들과 곤충과 식물에 대한 지식을 다룬 <세밀화로 그린 동물도감/남상호> <세밀화로 그린 곤충도감/도토리 기획> <세밀화로 그린 식물도감/전의식>을 들 수 있습니다. 우리 조상들의 삶에 토대를 둔 과학정신을 느낄 수 있는 책으로는 <배무이/최완기> <고기잡이/박구병> <집짓기/강영환> <옷감짜기/김경옥> 등이 있습니다. 우주가 인간의 삶과 어떻게 연관되어 있는지를 흥미로운 언어로 드러내는 <별똥별 아줌마가 들려주는 우주 이야기/이지유> 따위는 아이로 하여금 세상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하면서 자신을 둘러싼 세상에 대한 애정을 불러일으킬 것입니다. 조월례/어린이도서연구회 이사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1.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2.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3.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4.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5.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