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과 전교조 경기지부는 26일 “내년 6월 말 교육부의 특수목적고 정책이 확정될 때까지 특목고를 확대하지 않기로 하는 등 5개항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화성 국제고(동탄지구), 시흥외고(장현지구), 구리외고(구리시 사노동) 등 3개 외고의 설립 추진은 일단 중단될 전망이다. 도교육청은 오는 2010년까지 외고와 국제고 등 특목고를 27개 이상으로 늘리기로 하고, 외고와 국제고 유치를 신청한 자치단체들과 협의를 벌여왔다.
한편, 서울 목동 종로엠학원 출신으로 명지외고에 합격했다가 합격 취소 처분을 받은 학생 4명과 안양외고 불합격생 2명의 학부모들도 학교장과 경기도 교육감을 상대로 이날 수원지법에 합격취소 효력정지 가처분신청 등을 냈다. 이에 따라 불합격 처분을 받고 소송을 낸 학생은 김포외고 44명 등 50명으로 늘었다.
수원/홍용덕 기자 ydh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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