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부터 모든 학교에 상담자원봉사자 배치
중·고교 3곳 가운데 1곳이 학교폭력 대책의 하나로 폐쇄회로 카메라의 설치를 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인적자원부는 12일 이달 초 모든 중·고교를 대상으로 ‘폐쇄회로 카메라 설치 희망 수요조사’를 한 결과, 중학교는 전체의 32%인 955개교, 고등학교는 36%인 765개교가 설치를 원했다고 밝혔다. 지역별로 보면, 고교는 대구가 전체의 100%인 85개교가 설치를 희망해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다. 반면 경남은 11%(20개교)에 그쳤다. 중학교 역시 대구가 61%인 72개교가 설치를 희망해 가장 높았다. 대전은 12%인 9개교로 최저였다. 각 시·도교육청은 이달 25일까지 실사를 통해 폐쇄회로 카메라를 설치할 500~700개교를 최종 선정한다.
교육부는 또 중·고교 가운데 18학급 이상은 학교별로 2명, 그 외는 1명씩 모두 7982명의 상담자원봉사자를 다음달부터 일선 학교에 배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상담·심리사, 청소년상담사, 사회복지사 등 관련 자격증 소지자와 시민단체 회원을 우선 활용할 예정이다. 봉사자들은 주 3회씩 교내 순찰 및 학교 부적응 학생 상담을 실시하며 하루에 식비·교통비 명목으로 2만원을 받게 된다.
교육부는 또 지역사회의 청소년 선도와 관련된 시민단체 20곳에 대해 3천만원씩 모두 6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강성만 기자 sungman@hani.co.kr ★★★ 서울행정법원 행정14부(재판장 신동승)는 12일 회사 안 탁구장에서 운동하다 갑자기 쓰러져 숨진 윤아무개씨의 유족이 “업무상재해에 해당하므로 유족보상금을 지급하라”며 근로복지공단을 상대로 낸 소송에서 원고승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갑상선, 심장질환을 앓고 있던 윤씨가 계속된 연장근무로 인해 몸과 마음이 피로한 상태에서 탁구를 하는 바람에, 병이 갑자기 악화돼 심장기능에 문제가 생겨 숨진 것으로 보인다”며 “쉬는 시간에 근무장소에 설치된 운동시설을 이용한 것도 업무수행에 필요한 활동이므로, 탁구경기 중에 일어난 사고라도 업무상재해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황예랑 기자 yrcomm@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