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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교육

광주지역 수능 부정 ‘악몽’ 되살아나나

등록 2005-04-12 19:39수정 2005-04-12 19:39

경찰·교육청 모두 신중한 입장

광주지역 일부 검정고시 학원이 '시험에서 휴대전화를 이용한 부정행위를 했다'는 제보가 한 시민단체에 접수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지난해 전국적인 파문을 일으켰던 수능 부정의 `악몽'이 되살아나고 있다.

아직 경찰이 수사에 착수하지는 않았지만 이런 제보가 사실로 드러날 경우 이지역은 물론 전국에 또 한차례 회오리 바람이 불 것으로 보인다.

특히 뒤늦게 배움의 길에 나선 사람이나 가정형편이 넉넉지 않은 수험생을 이용,검정고시 학원이 이같은 부정행위를 저질렀다면 그 사회적 파장은 수능 부정에 못지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일단 제보를 접수한 광주 YWCA소비자상담실측은 상담 내용들이 상당히 신빙성이있다고 보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 방침을 세워 놓고 있다.

경찰도 소비자상담실측에서 정식으로 수사를 의뢰해 오면 의혹 규명차원에서 수사를 하지 않을 수 없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수능 부정행위 사건으로 한차례 치른 경찰로써는 아직까지 신중한 자세를 견지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학원 관계자와 상담자 간의 전화통화가 6개월이 지났다면 통화내역이 남아있지 않기 때문에 수사가 어렵다"며 "따라서 학원 관계자 및 제보자의진술에 의존해야 하는데 그럴 경우 수사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실제 돈을 받고 부정행위가 이뤄졌는지 여부 등도 당시 부정행위에 사용한휴대전화가 증거물로 제시되지 않는다면 범죄 행위 입증에 어려움이 있다는 것이다.

어찌됐건 한건이 아닌 비슷한 내용의 상담이 끊이지 않는데다 상담자들이 제시한 학원이 모두 달라 '검정고시에서도 휴대전화를 이용한 조직적인 부정행위가 이뤄지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까지 일고 있어 향후 경찰의 수사 여부에 따라 상당한파장이 예상된다.

검정고시 시험을 관리하는 광주시교육청도 지난해 수능 부정 사건의 악몽이 채가시지도 않았는데 또다시 유사 부정행위 사건이 부각되자 긴장하는 모습이다.

시교육청은 `또 뭐가 나오지는 않을까'하는 불안감 속에 경찰 수사가 진행되면자체 진상 파악이 불가피한 것으로 보고 있다.

(광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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