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교육

암벽높이 알고 싶을때 삼각형 원리 응용하렴

등록 2005-04-17 17:24수정 2005-04-17 17:24

암벽 등산 훈련장에 갔습니다. 울퉁불퉁한 인공 암벽에 사람들이 매달려 있었습니다. 해외 원정대 선발 훈련이라고 합니다. 거꾸로 매달려 있는 모습이 아슬아슬합니다. 나는 동생의 손을 이끌고 다른 곳으로 갔습니다. 그 곳에는 수직 암벽이 있었습니다. 무척 높은 인공 암벽은 진짜 바위 같았습니다. 텔레비전에서 본 것처럼 사람들이 바위를 오르고 있었습니다. 이 때 동생이 말했습니다.

“오빠, 저 암벽 높이가 얼마나 될까?”

나는 별 뜻 없이 대답했습니다.

“높은 걸 보니 10m도 넘을 것 같다!”

그 말을 하자마자 동생이 말했습니다.

“20m도 넘겠다.”

동생의 말은 별 생각 없이 한 말이었습니다. 동생이 20m 높이의 벽을 보았을 리 없으니까요. 나도 마찬가지이긴 하지만 아무래도 10m는 되어 보였습니다. 그래도 정확한 높이를 알고 싶어 직원 아저씨에게 물었습니다.

“이 암벽 높이가 얼마나 되나요?”


아저씨는 말했습니다.

“저기 암벽 아래에 로프가 있으니 그것으로 재어 보거라.”

암벽 밑에 로프가 있었습니다. 암벽의 맨 꼭대기에서 내려온 로프는 바닥에 늘어뜨려져 있었습니다. 하지만 로프로 암벽의 높이를 잴 수는 없었습니다.

‘암벽 위에 올라가 로프를 내려야 할텐데….’

동생은 아저씨가 친절하지 않다면서 짜증을 냈습니다. 나는 무슨 방법이 없을까 생각했습니다. 그 때 멋진 생각이 번쩍 떠올랐습니다. 우선 삼각형을 그렸습니다.

문제1 나는 왜 삼각형을 그렸을까요?

나는 바닥에 늘어뜨려진 로프의 길이를 쟀습니다. 여분의 로프 길이는 3m였습니다. 그런 다음 로프 끝을 잡고 잡아당겨 암벽 끝과 팽팽하게 만들었습니다. 암벽 바로 밑에서부터 팽팽해진 지점까지의 거리는 5m였습니다. 동생에게 말했습니다.

“오빠가 이 암벽의 높이를 알아냈다.”

동생은 믿지 않는 눈치였습니다. 동생과 함께 암벽의 높이를 계산했습니다.

“암벽의 높이를 X라고 하자. 그러면 삼각형의 한 면은 X이고, 다른 한 면은 X + 3m이고, 바닥면은 5m다. 그럼 문제는 쉽게 풀린다.”

동생은 비로소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문제2 나는 이 문제를 어떤 원리로 풀었을까요? 함께 생각해 봅시다.

임선하/현대창의성연구소장 www.creman.net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1.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2.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3.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4.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5.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