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아 놀자, 이번주 체험행사 풍성

과학의 날인 4월19일은 인류의 사상에 혁명적인 변화를 가져다 준 진화론의 주창자 찰스 다윈이 숨진 날이다. 이 날이 끼어 있는 4월 과학의 달을 맞아 재미있고 흥미진진한 체험 행사들이 곳곳에서 펼쳐진다. 과학자의 꿈을 키울 수 있는 프로그램도 연중 다양하게 진행된다.

● 다채로운 과학행사=대전 구성동 국립중앙과학관(science.go.kr)은 23~24일 과학놀이, 마임연출쇼, 과학마술쇼 등 70여개의 다양한 행사를 연다. 특히 ‘고구려 대탐험전’에서는 고구려 시대 성곽과 고분, 벽화, 악기 등을 눈으로 보고 체험학습도 할 수 있다. 서울 와룡동 서울과학관(ssp.re.kr)도 23~24일 어린이와 청소년은 물론 온 가족의 눈높이에 따라 선택해 체험할 수 있는 과학놀이, 가족 경진대회 등 100여개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두 과학관은 4월 한 달 동안 무료 개방한다.

경북 포항시는 18일 오후 6~9시 형산강 시민체육공원에서 아인슈타인 사망 50돌을 기리기 위해 아인슈타인이 살다 숨졌던 미국 뉴저지주 프린스턴에서 시작해 지구를 한 바퀴 도는 ‘아인슈타인의 빛’ 행사를 연다. 또 빛의 영상을 무선 인터넷으로 독도에도 전달할 예정이다. 대전교육과학연구원은 21일 발명 방법을 배운 뒤 간단한 아이디어도 구상해 보고 또래 어린이들이 발명한 발명품을 살펴 보는 ‘어린이 지역 발명 축전’을 연다.

23~24일 부산 전시컨벤션센터(BEXCO)에서는 ‘부산 과학축제’를 통해 과학의 즐거움과 만날 수 있다. 이틀 동안 로켓과 인공위성 모형 전시, 영화 특수효과 가상체험, 과학 마술쇼, 바이오 신기술 전시 다채로운 이벤트가 펼쳐진다. 이 밖에 과학의 달과 관련된 각종 행사 일정과 내용은 전용 홈페이지(family.scienceall.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찾아 가는 과학교실=한국공학한림원(kjea.or.kr)은 지난해부터 초등 4~6학년을 대상으로 과학에 호기심과 흥미를 주고 과학기술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돕기 위해 ‘주니어 공학기술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기업체나 연구소 연구원들이 학교 교실을 찾아가 직접 과학수업을 진행하는 것이다. 학교별로 1학기당 24차례 방문교육이 이뤄진다. 올해 1학기에는 23개 기업이 참여해 35개 초등학교 2만여명을 대상으로 수업을 한다. 한림원 쪽은 “과학이 단순 암기나 실험이 아니라 재미있고 쓸모있는 것이라는 인식을 심어 주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phone]. 6s박창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