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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교육

유전자 조작이 가져올 미래 사회

등록 2008-03-02 16:23

영화 〈가타카(Gattaca)〉(미국, 1997)
영화 〈가타카(Gattaca)〉(미국, 1997)
통합논술 교과서 / (38) 유전자가 모든 것을 지배하는가?

문화콘텐츠로 접근하기 / [난이도=중2~고1]

영화
가타카(Gattaca) (미국, 1997)

유전자 조작을 통한 출산이 보편화된 미래 사회. 자연스런 수태 과정을 통해 태어난 사람은 사회적 부적격자로 분류된다. 주인공 빈센트는 유전자 조작 과정을 거치지 않고 태어난 사람이다. 그는 태어나는 순간 우울증과 심장질환 발병 확률이 매우 높은데다 예상 수명은 30살 정도로 추정된다는 진단을 받았다.

사회 부적격자로 분류된 빈센트에게는 직업 선택의 자유도 주어지지 않는다. 그런데 빈센트에게는 꿈이 있다. 우주비행사가 되어 태양계를 벗어나 광활한 우주를 탐사하는 것이다. 그는 꿈을 이루기 위해 우주비행사를 양성하는 곳인 가타카에서 교육받고, 선발되어야만 한다. 그런데 꿈을 이루기에는 그가 지닌 조건이 너무 열악하다. 빈센트는 책도 읽고, 운동도 열심히 해서 자신의 능력을 조금씩 키워가지만 사회적으로는 부적격자일 뿐이다.


가타카에 들어가는 기준은 능력이 아닌 유전적 탁월함이다. 유전자(DNA) 검사를 통해 우수한 유전자를 지닌 사람을 선별하고 그런 소수의 사람에게만 기회가 부여되는 것이다.

?빈센트는 가타카에 들어가기 위해 유전적으로 열성인 사람에게 우수한 유전자를 지닌 자의 생체정보를 파는 디엔에이 중계인을 찾게 된다. 그로부터 소개받은 사람은 전직 수영선수인 유진 머로다. 그는 우수한 유전자를 타고났고, 수영 대회에서도 탁월한 성적을 거두며 승승장구했지만 불의의 사고로 다리를 쓸 수 없게 된 사람이었다. 빈센트는 유진의 혈액, 소변, 머리카락, 피부 세포 등을 제공받고, 제롬 머로라는 가공의 인물 행세를 하며 가타카에 들어가 천신만고 끝에 우주비행사의 꿈을 이룬다.

영화 제목인 가타카(Gattaca)는 디엔에이를 구성하는 유기화합물인 아데닌(A), 티민(T), 시토신(C), 구아닌(G)에서 따온 것이다. 가타카는 인간의 능력을 유전자로 판별하며, 우수한 유전자를 지닌 인간만이 선택받는 곳이다.

?그런데 이 공간에 열성 유전자를 지닌 빈센트가 들어가고, 그는 결국 우주비행사로 선발된다. 이러한 과정은 인간의 삶이 유전자의 우열로 결정될 수 있는 것인가 하는 의문을 품게 한다.

빈센트에게는 유전자 조작으로 태어난 동생이 있다. 둘은 어릴 때부터 수영 시합을 자주 했는데, 심폐기능과 지구력 등 신체 조건이 탁월한 동생이 매번 형을 이긴다. 그러던 어느 날 빈센트가 동생을 이기는 사건이 발생한다. 한창 꿈을 키우던 청소년기에 일어난 이 경이로운 경험으로 빈센트는 주어진 운명을 극복할 의지를 갖게 되었다. 그리하여 주어진 조건에 절망하거나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자신을 단련했다.

빈센트는 유전적 결함이나 취약함을 뛰어넘는 인간 정신의 위대한 힘을 상징하는 동시에 유전자 조작을 통한 인간 운명의 통제가 가져올 수 있는 부정적 결과를 보여주는 사례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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