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교육

“돈 요구 교사 떠나라” 등교 안시켜

등록 2008-04-11 19:09

수원 초교 학부모들, 전보 요구

“주장 엇갈려” 교육청 진상조사
경기 수원의 한 초등학교 학부모들이 “교사가 학급발전기금 명목으로 돈을 요구했다”고 주장하면서 해당 교사의 전보 조처를 요구하며 자녀들의 등교를 거부하고 나섰다.

수원 ㅇ초등학교 학부모들은 11일 이 학교 최아무개 교사의 전보를 요구하며 이날부터 재학 중인 1100여명의 학생들의 등교를 거부했다. 이에 따라 이날 각 교실에는 3~4명의 학생들만 등교해 수업이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못했으며, 학부모 70여명도 아침부터 학교에 나와 해당 교사의 전보를 거듭 요구했다.

학부모들은 “최아무개 교사가 지난달 28일 학부모 대표 두 명을 만난 자리에서 ‘요즘은 아이들을 위해 학급발전기금으로 500만원에서 1천만원씩 내고 1억5천만원까지 하는 분도 있다’고 말하며, 학급 발전기금 명목의 돈을 요구했다”며 “이런 사실을 교장에게 말했으나 문제 교사는 다른 학교로 전보가 되지 않은 채 학교에 계속 남아 있어 아이들과 학부모들이 굉장히 불안해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최 교사는 “학부모들의 말은 사실무근이며 (전보 요구는) 교권 침해”라고 주장했다. 이 학교의 한아무개 교감은 “조사 결과, 학부모들과 해당 교사의 주장이 엇갈린다”며 “학부모들의 민원이 제기된 뒤 문제 교사의 담임보직을 해임하고 4~6학년 도덕 전담교사로 바꿨다”고 밝혔다. 최 교사는 학교 쪽의 조처에 대해 반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수원시 교육청은 김문수 학무국장 등을 보내 사태 전반에 대한 진상 조사에 들어갔다.

수원/홍용덕 기자 ydhong@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1.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2.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3.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4.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5.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