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보습학원은 3분의 1
서울시내 초·중·고교 학생 두 명 가운데 한 명꼴로 학원에 다니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교육청이 최근 펴낸 ‘2007 서울교육통계연보’를 보면, 서울시내 학원은 입시·보습학원 6053개를 포함해 모두 1만1549개에 이르렀으며, 이들 학원의 수강생은 109만3141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전체 수강생 가운데 재학생은 75만여명으로 서울시내 전체 학생수 149만733명의 절반 수준이었고, 이 가운데 입시·보습학원 수강생은 50만5천여명으로 전체 학생의 3분의 1에 이르렀다. 특히 강남·노원·양천구 등 학원밀집 지역은 수강생이 13만4738명으로 지역 전체 학생수 8만3132명을 훨씬 웃돌았다.
한편, 통계청 소비자물가 동향을 보면 지난달 대입 학원비는 전달에 견줘 5.2%, 고입 학원비는 2.4%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교육과학기술부는 최근 각 시·도 교육청에 수강료를 기준보다 더 받는 학원·교습소에 대한 적발 건수, 수강료 표시제 이행 지도·점검 실적 등을 매달 25일 제출할 것을 요구하는 등 ‘사교육 물가 잡기’에 나섰다.
유선희 기자 du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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