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학년말까지 성적반영
반영률도 41~52%로↑
반영률도 41~52%로↑
올 12월에 실시되는 서울지역 외국어고 입시에서는 내신 성적 반영기준이 중학교 3학년 2학기 기말고사 성적까지로 확대되고, 반영비율도 40~50%까지로 확대된다. 또 토플·토익·텝스 등 영어 인증시험 성적은 반영되지 않는다.
서울시교육청은 15일 이런 내용을 담은 ‘2009학년도 특목고·과학영재학교 신입생 전형요강’을 발표했다. 외고의 경우 지난해에는 3학년 1학기까지만 내신에 반영했으나, 올해부터는 2학기 기말고사까지로 반영 범위를 넓혔다. 내신 반영비율도 지난해에는 30% 수준이었으나, 올해에는 대원·명덕외고 50%, 대일·한영외고 45%, 서울외고 52%, 이화외고 41% 등으로 높아진다. 내신 성적만으로 선발하는 인원도 119명에서 268명으로 늘어난다.
시교육청은 “특목고에 가려는 학생들이 학교보다는 학원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아 중학교 교육이 파행을 겪는다는 지적이 있어 내신 반영 기준을 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기자 위주로 선발하는 특별전형 인원은 지난해 25~33% 수준에서 올해는 13~31%로 낮아진다. 입학전형 시기도 12월 초로 늦춰, 외고와 과학고 등 모든 특목고가 동시에 입시를 치르도록 했다. 한편, 한성과학고와 세종과학고는 2009학년도 입시에서 각각 140명, 160명을 선발하며, 서울국제고는 150명을 선발한다.
유선희 기자 du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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