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 논술
통합논술 교과서 / 이 주제가 왜 중요한가
(47) 차이와 차별, 그리고 평등
(48) 자살은 개인의 선택인가?
(49) 소수집단과 주류의 갈등과 통합 자살은 ‘자신의 생명을 고의로 끊는 행위’를 이른다. 아랍 속담에 ‘어떤 사람에게는 서 있는 것보다 앉아 있는 것이 낫고, 앉아 있는 것보다 눕는 것이 낫다. 또한 어떤 사람에게는 서 있는 것이 앉아 있는 것보다 낫고, 사는 것보다 죽는 것이 낫다’라는 말이 있다. 이는 자살을 선택의 자유로 이해하는 관점이다. 그러나 대부분 사회에서 자살은 개인의 문제일 뿐만 아니라 사회문제로 인식된다. 이는 인류 역사상 자살한 이의 시신이나 명예를 훼손함으로써 차후의 자살을 방지하고자 하는 여러 가지 시도를 통해서 증명된다. 1968년 세계보건기구는 자살을 ‘죽음에 대한 의지를 지니고 자신의 생명을 해쳐서 죽음이라는 결과에 이르는 자멸행위’로 정의했다. 이 정의에도 자살에 대한 부정적 평가가 내포돼 있다. 19세기 말 프랑스 사회학자 에밀 뒤르켕은 자살을 ‘표면적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드문 일탈행위’로 규정하고, 이전까지 개인의 심리적 문제로 보던 자살 문제를 사회문제 차원에서 접근했다. 오늘날 자살의 원인에 대한 분석은 의학, 생물학, 사회학, 심리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이뤄지고 있다. 특히 최근 들어 자살과 관련된 유전자와 호르몬 등에 관한 연구를 통해 자살의 유전적 요인을 밝혀냄으로써 자살 방지 대책을 마련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논술고사에서는 이웃과 단절된 채 생을 마감하는 사례를 인간 소외의 현장으로 지적하며, 이 문제를 극복할 수 있는 방안을 논술하는 문제, 최근 우리 사회에서 급증하고 있는 자살의 원인과 구체적 해결책을 제시하라는 문제, 특정 자살 사례를 에밀 뒤르켕의 네 가지 자살 유형 중 하나로 분류하고, 이와 관련해 개인이 사회적으로 건강하게 살아가는 것을 돕기 위한 교육의 사회적 역할을 논하라는 문제 등이 출제됐다.
2001학년도 한양대 정시 인간 소외 상황을 보여주는 세 개의 제시문((가)~(다))을 주고, 존 단의 시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 중 일부 내용(제시문 (라))을 바탕으로 문제를 극복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논술하라는 문제가 주어졌다. (가)에서는 시장에서 고객이 한 인간으로서가 아니라 단순히 상품을 구매하는 객체로 인식되는 상황을 보여줬다. (나)는 기계적인 생활 수단이 확산되면서 인간 삶의 깊숙한 부분까지도 기계에 의존하고 있다는 내용이었다. (다)는 김승옥의 소설 <서울, 1964년 겨울>에서 발췌한 것으로 여관에서 우연히 만난 사람의 자살을 목도한 후 김과 안이 대화를 나누는 부분이었다.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에서 발췌한 제시문 (라)는 인간이 고립된 섬이 아니라 하나로 연결된 대륙이라고 비유하며, 타인의 죽음이 나와 무관할 수 없다는 내용을 담았다. 2004학년도 한양대 정시 자살 사건을 보도한 신문기사를 주고, 그 원인 및 구체적 해결책을 제시하라는 논제가 주어졌다. 제시문 (가)는 빈번한 자살이 사회 문제로 떠오르고 있는 현실을 지적하는 신문기사였다. 자살률이 전 연령에 걸쳐 높아지고 있으며, 인터넷 자살 사이트는 자살 증가를 부추기고 있다는 내용이었다. (나)는 에밀 뒤르켕의 자살 연구를 분석한 글로, 자살을 원인에 따라 범주화하고, 이 중 자기중심적 자살(이기적 자살)이 사회적 통합의 정도와 관련된다는 점을 지적했다. (다)는 ‘심청전’ 중 일부로 심 봉사가 이웃을 돌며 심청을 먹일 동냥젖을 구해 먹이는 장면이었다. 논제는 (가)에 나타난 문제의 원인을 (나)의 관점에 따라 분석한 후, (다)에서 유추할 수 있는 구체적 해결책을 제시하고, 그 한계를 비판하라는 것이었다. 2004학년도 경인교대 정시 에밀 뒤르켕의 <자살론>의 핵심을 설명한 제시문을 주고, 최근 우리 사회에서 일어나고 있는 자살의 구체적인 예를 들고, 그것을 뒤르켕이 유형화한 자살과 관련지어 설명한 후, 이 설명을 바탕으로 개인이 사회적으로 건강하게 살아가는 것을 돕기 위한 교육의 사회적 역할은 무엇인지 논하라는 문제가 주어졌다. 뒤르켕은 자살을 네 가지로 구분했다. 사회적 통합 정도가 낮고, 개인이 속한 집단의 결속이 약하거나 고립된 경우 나타나는 ‘이기적 자살’, 사회적 규제가 약할 때 나타나는 ‘아노미적 자살’, 사회적 가치가 개인의 가치보다 우세할 때 나타나는 ‘이타적 자살’, 개인이 사회에 의해 과도하게 규제될 때 나타나는 ‘숙명론적 자살’이다.
(48) 자살은 개인의 선택인가?
(49) 소수집단과 주류의 갈등과 통합 자살은 ‘자신의 생명을 고의로 끊는 행위’를 이른다. 아랍 속담에 ‘어떤 사람에게는 서 있는 것보다 앉아 있는 것이 낫고, 앉아 있는 것보다 눕는 것이 낫다. 또한 어떤 사람에게는 서 있는 것이 앉아 있는 것보다 낫고, 사는 것보다 죽는 것이 낫다’라는 말이 있다. 이는 자살을 선택의 자유로 이해하는 관점이다. 그러나 대부분 사회에서 자살은 개인의 문제일 뿐만 아니라 사회문제로 인식된다. 이는 인류 역사상 자살한 이의 시신이나 명예를 훼손함으로써 차후의 자살을 방지하고자 하는 여러 가지 시도를 통해서 증명된다. 1968년 세계보건기구는 자살을 ‘죽음에 대한 의지를 지니고 자신의 생명을 해쳐서 죽음이라는 결과에 이르는 자멸행위’로 정의했다. 이 정의에도 자살에 대한 부정적 평가가 내포돼 있다. 19세기 말 프랑스 사회학자 에밀 뒤르켕은 자살을 ‘표면적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드문 일탈행위’로 규정하고, 이전까지 개인의 심리적 문제로 보던 자살 문제를 사회문제 차원에서 접근했다. 오늘날 자살의 원인에 대한 분석은 의학, 생물학, 사회학, 심리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이뤄지고 있다. 특히 최근 들어 자살과 관련된 유전자와 호르몬 등에 관한 연구를 통해 자살의 유전적 요인을 밝혀냄으로써 자살 방지 대책을 마련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논술고사에서는 이웃과 단절된 채 생을 마감하는 사례를 인간 소외의 현장으로 지적하며, 이 문제를 극복할 수 있는 방안을 논술하는 문제, 최근 우리 사회에서 급증하고 있는 자살의 원인과 구체적 해결책을 제시하라는 문제, 특정 자살 사례를 에밀 뒤르켕의 네 가지 자살 유형 중 하나로 분류하고, 이와 관련해 개인이 사회적으로 건강하게 살아가는 것을 돕기 위한 교육의 사회적 역할을 논하라는 문제 등이 출제됐다.
2001학년도 한양대 정시 인간 소외 상황을 보여주는 세 개의 제시문((가)~(다))을 주고, 존 단의 시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 중 일부 내용(제시문 (라))을 바탕으로 문제를 극복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논술하라는 문제가 주어졌다. (가)에서는 시장에서 고객이 한 인간으로서가 아니라 단순히 상품을 구매하는 객체로 인식되는 상황을 보여줬다. (나)는 기계적인 생활 수단이 확산되면서 인간 삶의 깊숙한 부분까지도 기계에 의존하고 있다는 내용이었다. (다)는 김승옥의 소설 <서울, 1964년 겨울>에서 발췌한 것으로 여관에서 우연히 만난 사람의 자살을 목도한 후 김과 안이 대화를 나누는 부분이었다.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에서 발췌한 제시문 (라)는 인간이 고립된 섬이 아니라 하나로 연결된 대륙이라고 비유하며, 타인의 죽음이 나와 무관할 수 없다는 내용을 담았다. 2004학년도 한양대 정시 자살 사건을 보도한 신문기사를 주고, 그 원인 및 구체적 해결책을 제시하라는 논제가 주어졌다. 제시문 (가)는 빈번한 자살이 사회 문제로 떠오르고 있는 현실을 지적하는 신문기사였다. 자살률이 전 연령에 걸쳐 높아지고 있으며, 인터넷 자살 사이트는 자살 증가를 부추기고 있다는 내용이었다. (나)는 에밀 뒤르켕의 자살 연구를 분석한 글로, 자살을 원인에 따라 범주화하고, 이 중 자기중심적 자살(이기적 자살)이 사회적 통합의 정도와 관련된다는 점을 지적했다. (다)는 ‘심청전’ 중 일부로 심 봉사가 이웃을 돌며 심청을 먹일 동냥젖을 구해 먹이는 장면이었다. 논제는 (가)에 나타난 문제의 원인을 (나)의 관점에 따라 분석한 후, (다)에서 유추할 수 있는 구체적 해결책을 제시하고, 그 한계를 비판하라는 것이었다. 2004학년도 경인교대 정시 에밀 뒤르켕의 <자살론>의 핵심을 설명한 제시문을 주고, 최근 우리 사회에서 일어나고 있는 자살의 구체적인 예를 들고, 그것을 뒤르켕이 유형화한 자살과 관련지어 설명한 후, 이 설명을 바탕으로 개인이 사회적으로 건강하게 살아가는 것을 돕기 위한 교육의 사회적 역할은 무엇인지 논하라는 문제가 주어졌다. 뒤르켕은 자살을 네 가지로 구분했다. 사회적 통합 정도가 낮고, 개인이 속한 집단의 결속이 약하거나 고립된 경우 나타나는 ‘이기적 자살’, 사회적 규제가 약할 때 나타나는 ‘아노미적 자살’, 사회적 가치가 개인의 가치보다 우세할 때 나타나는 ‘이타적 자살’, 개인이 사회에 의해 과도하게 규제될 때 나타나는 ‘숙명론적 자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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