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참여자치시민연대,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성남지회, 참교육학부모회 성남지회 등은 24일 성남지역 4개 고등학교의 불법 찬조금 갹출 실태를 공개하고 착복과 횡령 의혹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이들이 공개한 실태를 보면, ㅅ고등학교는 학기 초마다 학부모위원 등이 주축이 돼 전체 학부모를 상대로 학생 1인당 30만~40만원씩 억대의 불법 찬조금을 걷어 학생 간식비, 담임교사의 자율학습 감독비 명목 등으로 지출하고 있다. 이런 불법 찬조금은 사용처와 잔액 등이 구체적으로 내부 정산되거나 공지된 바가 없어 횡령이나 상납 의혹도 있다고 이들은 밝혔다. 이들은 ㅅ고 외에도 ㅇ고, ㅂ고, ㅌ고 등에서도 학부모 1인당 20만~40만원의 억대 불법 찬조금을 거둬 간식비, 자율학습 감독비, 체육대회 지원금 등으로 사용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형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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