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취학전
<눈 다래끼 팔아요>
다래끼가 났군요. 씻지 않은 손으로 눈을 부비니까 그렇죠. 너무 걱정하지 말아요. 깨끗이 낫는 법이 있으니까요. 속눈썹을 뽑아서 돌맹이 사이에 끼워 저잣거리에 내놓으면, 그 돌을 찬 사람한테 다래끼가 옮아가요. 믿기지 않는다고요? 이 책 읽어봐요. 옛날 할머니들은 손주 다래끼를 이렇게 다스렸어요. 잃어버린 자투리 문화를 찾는 ‘국시꼬랭이 동네’ 시리즈의 아홉번째 책이예요. 이춘희 글, 신민재 그림, 임재해 감수. 언어세상/8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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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학년
<수탉이 알을 낳았대>
달빛 초원에 ‘바실리스크’라는 이상한 동물이 태어났어요. 머리와 몸은 닭이고 목과 꼬리는 뱀이네요. 게다가 몸에서 독을 뿜어내요. 초원에 있는 어떤 동물도 가까이 지내려 하지 않아요. 괴상한 외모 때문에 고민하는 바실리스크는 ‘다르다’는 이유로 냉대받는 장애인과 같은 처지예요. 그렇지만 장애인이 그렇듯 바실리스크도 어울려 살아가는 평범한 삶을 갈망하고 있어요. 윤영선 글, 전상용 그림. 바람의아이들/7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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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학년 이상
<교과서를 만든 과학자들>
물리·화학·생물·지구과학 등 중등 교과과정의 교과서에 등장하는 과학자들의 생애를 돌아보면서 자연스럽게 과학의 원리를 익히도록 돕는 책. 과학자들의 삶을 따라 읽다 보면, 복잡한 과학의 원리가 어떻게 탄생했는지를 자연스럽게 깨칠 수 있다. 쉽고 재미난 글에 다양한 그림을 편집한 덕택에 과학에 흥미를 느끼는 초등학생 고학년들도 읽어볼 만하다. 손영운 글, 원혜진 그림. 글담/1만3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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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학년
<김치네 식구들>
한국 전통음식이자 대표음식인 김치에 대한 모든 것을 동화 형식으로 엮었다. 김치를 만들기 위한 들어가는 각종 채소와 양념 재료를 소개하고, 배추·고추·마늘 등이 만나 김치로 거듭나는 과정을 재밌게 정리했다. 어린이들이 김치의 독특한 맛과 멋을 이해하고, 좋은 먹거리인 김치를 곁에 두고 즐겨 먹을 수 있도록 돕는다. 김문숙·백명식 글, 백명식 그림. 삼성당/7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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