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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교육

잘 들인 ‘손버릇’ 여든까지 즐겁다

등록 2005-04-24 22:41수정 2005-04-24 22:41

생활속 다양한 손놀이

아이들은 선천적으로 손놀이를 좋아한다. 비가 쭉쭉 쏟아지는 날에도 흙이나 모래밭에 퍼질러 앉아 흙놀이를 한다. 음식을 손으로 주무르고, 종이만 있으면 찢고 접어서 뭔가를 만든다. 크레파스란 크레파스는 죄다 꺼내 놓고 방바닥에 괴발개발 그림을 그리기도 한다.

안산 어린이쉼터 신나는집의 강명순 원장은 “집어 들고, 찌르고, 쥐어 짜고, 만져 보고, 구별하고, 밀치면서 터득한 손의 감각이 뇌 발달과 직간접으로 연결되기 때문에 생활 속에서 손을 이용한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부모가 이끌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연필 쥐기

일본의 메지로대 지역문화연구소가 2002년 한·일 두 나라 3.5~6.5살 아이 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보니, 우리 나라 아이들 가운데 연필을 사용할 줄 아는 비율이 21%에 머물렀다. 요즘은 초등학교 때부터 연필이나 볼펜으로 쓰는 것보다는 컴퓨터 자판으로 두드리는 문화에 익숙한 상황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어릴 때 연필 잡기를 제대로 가르치지 않으면 평생 동안 제대로 가르칠 기회가 없을 수도 있다는 것을 뜻한다. 따라서 아이가 글자에 관심을 갖기 시작하고 한글을 배우기 시작한다면 연필 잡는 방법도 정확하게 가르칠 필요가 있다.

△젓가락질

오래전부터 젓가락을 사용해 왔던 문화 덕분에 우리 나라 사람들의 손기술은 세계적으로 인정을 받고 있다. 그런데 요즘엔 젓가락질을 하는 아이를 찾아보기가 쉽지 않다. 포크의 등장이 가장 큰 이유이다.

하지만 젓가락은 다섯 손가락을 균형 있게 발달시키는 아주 훌륭한 도구이다. 따라서 아이에게 알맞은 길이의 젓가락을 마련해 주고 떡처럼 잘 뭉쳐지는 음식부터 먹게 하는 식으로 가르칠 필요가 있다. 요즘에는 손가락을 둘러싸는 어린이용 젓가락도 나와 있기 때문에 초기 단계에 써도 괜찮다.


△가위질

초등학교 1학년 가운데도 제대로 가위를 쓰지 못하는 아이들이 있다. 종이를 오리거나 그림, 사진 등을 오려서 붙이는 활동을 함께 하면서 가위가 아이 손에 자연스럽게 익숙해지게 하자.

△실 뜨기

털실처럼 두꺼운 실 하나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든지 쉽게 할 수 있는 손놀이이다. 두뇌발달에 도움이 되고, 사물을 공간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울 수 있다.

△공기 놀이

애들 놀이라고 하기에는 상당히 섬세한 손 놀림을 요구한다. 한 알 집기, 두 알 집기, 세 알 집기, 네 알 집기, 꺾기 등을 순서대로 하다보면 전체적인 손의 움직임이 활성화된다. 손 관절 등 섬세한 감각 기능이 발달하고, 집중력 향상에도 많은 도움이 된다. 박창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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