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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교육

선생님 강조 내용과 기출문제 꼭 점검하라

등록 2008-06-15 14:23수정 2008-06-15 19:28

최소 비용으로 최대 효과를 보려면 시험공부에도 전략이 필요하다. 시험 출제자가 학교 선생님이라는 점을 염두에 두고 무엇을 공부할지를 파악하는 게 우선이다. <한겨레> 자료사진
최소 비용으로 최대 효과를 보려면 시험공부에도 전략이 필요하다. 시험 출제자가 학교 선생님이라는 점을 염두에 두고 무엇을 공부할지를 파악하는 게 우선이다. <한겨레> 자료사진
‘시험문제 보물창고’ 학교수업 집중해야
틀리고 헷갈린 문제 시험전 최종 체크를
이주의 교육테마/

■ 중1 윤희는 지난 중간고사에서 매우 충격적인 성적을 받았다. 중학교에 올라와 처음 보는 시험이라 학교에서는 물론 학원, 집에서도 공부를 열심히 했는데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중간고사 성적표를 받은 날부터 기말고사에서 명예회복을 하리라 다짐을 했다. 그런데 기말고사가 막상 다가오니 불안하다. 초등학교 때 해왔던 공부방법이 중학교에서는 안 통하는 걸까? 누구보다 열심히 할 마음의 준비는 되어 있지만 시험 대비를 하려면 어떻게 공부해야 할지 알지 못한다면 지난번과 같은 결과가 나올 것이 뻔하다.

■ 고2 태민이는 모범생이다. 그런데도 늘 시험 때만 되면 넘쳐나는 공부 분량에 숨이 막힌다. 아무리 철저하게 계획을 세워도 꼭 하루나 이틀이 모자라고 문제집, 교과서, 프린트, 보충교재, 기출문제, 예상문제 등 이 많은 것들을 무엇부터 어떻게 봐야 할지 혼란스럽다. 중간고사 때는 예체능 과목을 보지 않아 비교적 수월했는데 기말고사는 벌써부터 걱정이다.

날씨가 더워지면서 여름방학 생각이 간절하다. 여름방학이 얼마나 남았나 달력을 본 학생이라면 기말고사가 보름 앞으로 다가와 있다는 사실에 놀랐을 것이다. 한 학기를 마무리하는 시험이니만큼 욕심을 부려야 한다. 더구나 예체능 과목은 기말고사에서만 치르는 경우가 많아 과목수가 많은 부담을 덜기 위해서는 일찌감치 공부 전략을 세워두어야 한다.

1단계 ● 교과서의 학습목표 보며 무엇을 공부할지 파악하라

우선 모든 과목의 수업에 집중해야 한다. 내신 시험의 출제위원은 학교 선생님이므로 학교 수업은 출제진이 직접 강의하는 탁월한 보물창고이다. 수업을 들을 때에는 교과서에 나온 학습목표를 보며 이 단원에서 내가 알아야 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고 들어야 한다. 학습목표를 생각하며 수업에 임하면 선생님이 그 학습목표를 이루기 위해 어떤 설명을 하며 예시를 드는지도 간파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중2 과학 ‘식물의 구조와 기능’의 소단원 ‘뿌리’를 공부한다고 하면, 두 가지 학습목표가 있는데 첫째, ‘뿌리의 구조를 이해하고, 물과 양분이 흡수되는 과정을 설명할 수 있다’, 둘째, ‘식물의 생장에 필요한 원소를 나열할 수 있다’이다. 학습목표로 미뤄볼 때 뿌리의 구조를 이해했는지, 물과 양분이 흡수되는 과정을 설명할 수 있는지, 식물의 생장에 필요한 원소를 나열할 수 있는지를 묻는 문제를 예상해 볼 수 있다. 학습목표를 생각하면서 수업을 잘 들었다면 해당 진도의 문제를 풀어 보자. 문제집의 모든 문제를 풀 필요는 없으며 개념이해를 묻는 기본문제를 푸는 것으로 충분하다.


2단계 ● 기출문제 풀어보며 어떻게 공부할지 판단하라

기출문제는 언제 보는 것이 좋을까. 많은 학생들이 모든 공부를 마친 후 최종 점검을 하기 위해 푼다. 그러나 본격적인 시험 공부를 시작하는 시점에서 기출문제를 보는 게 좋다. 기출문제의 쓰임새에 대한 생각을 바꿔야 하기 때문이다. 즉, 나의 실력을 테스트하는 용도라기보다는 시험공부의 범위를 좁히는 실마리로 보라는 얘기다. 문제집 구입, 인터넷 사이트 이용, 학교 선배 등 인맥 활용 등의 방법으로 최근 기출 문제를 확보하자. 기출문제를 풀되 공부해 놓은 것이 없으니 ‘문제를 구경한다’는 마음으로 훑어보자. 그 후에 과목별로 교과서를 펼쳐 기출문제가 나온 단원과 해당 내용, 도표, 그림 등에 표시를 한다. 이렇게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어떤 단원이 중요하고 어떤 내용이 자주 출제되는지, 문제 유형은 어떤지를 알 수 있게 된다. 학원 선생님만 해주시는 줄 알았던 기출문제 정리와 빈출 내용, 예상 문제 등을 스스로 학습하는 셈이다. 1주일 정도 충실히 기출문제를 살피면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감이 잡힌다.

3단계 ● 심화문제 풀며 지식을 문제에 적용하는 연습을 하라

시험공부를 하다 보면 과목별 문제집을 시험범위까지 모두 푸는 것이 쉽지 않다는 걸 느낄 수 있다. 시험범위의 뒷부분은 문제를 풀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중요한 내용인데도 시간이 부족해 문제풀이 연습을 못한다면 매우 불리하다. 기초문제는 수업을 충실히 들으면서 복습 삼아 풀어 보는 게 좋으며, 시험 일주일 전쯤 되면 기초문제를 다 풀지 못했더라도 응용문제, 심화문제를 풀며 지식을 문제에 적용하는 연습을 해야 한다. 문제를 푸는 순서는 기출문제의 빈도를 기준으로 정한다. 그러면 덜 중요한 단원이 뒤로 가면서 시간이 부족해 다 풀지 못하는 상황이 되더라도 치명타를 면할 수 있다. 문제를 풀 때에는 교과서와 노트, 프린트에서 공부한 지식을 어떻게 출력해야 하는지를 생각한다. 핵심 주제별로 어떻게 문제화되는지, 암기를 해야 유리한지, 대략의 개념만 이해하고 문제의 제시 자료에서 유추하는 연습을 하는 것이 좋은지 등을 판단하면 능동적인 지식활용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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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단계 ● 최종 점검은 시험기간에 이뤄지도록 하라

시험기간도 엄연한 시험공부 기간이다. 최종 점검은 시험기간에 하는 것이 좋다. 시험은 오전 중에 끝나게 되므로 그 후에는 다음날 공부에 집중할 수 있다. 못다 한 공부를 마저 해야겠다는 생각은 위험하다. 최종점검 때에는 ‘이미 했던 공부를 반복하는 것’이 핵심이다. 1~3단계의 공부를 빠른 속도로 다시 한 번 한다고 생각하면 된다. 학습목표를 보며 무엇을 알아야 할지 생각하고 그것을 토대로 교과서와 프린트, 노트 등을 살핀다. 학습자료에는 이미 기출문제 표시와 수업 중 선생님이 강조하신 내용 등이 표시되어 있을 것이므로 훑어보기만 해도 질 높은 반복학습을 할 수 있다. 풀었던 문제집도 다시 한 번 본다. 미처 다 못 푼 문제를 푸느라고 시간을 낭비하는 것보다 이미 풀었던 문제들 중 틀렸던 것과 헷갈렸던 문제들을 다시 보는 것이 효과적이다. 시험 날에는 가방이 가벼워야 한다. 내가 한 공부가 최고라는 자신감으로 암기가 필요하거나 끝까지 알쏭달쏭한 내용만 정리해 손에 들고 가자.

시험을 잘 보려면 시험을 잘 보기 위한 공부를 해야 한다. 그저 성실히 모든 내용을 공부하려 한다면 끝이 없어 보이는 공부에 지칠 뿐 아니라 목표하는 성적도 받기 어려울 것이다. 호기심을 충족시키고, 끊임없이 탐구하는 공부는 시험 때에는 잠시 접어두어야 한다. 이제부터 시작되는 시험공부 기간에는 효율적인 시간 활용과 전략적인 학습 방법을 쓰자.

이지은/ <공부를 통째로 꿰뚫는 통 공부법> 저자


내용 이해하고 논리적 연관성 찾아야

암기과목 공부 비법은

: 중2 아들은 둔 학부모입니다. 공부는 알아서 잘 하는 편이지만 암기과목을 공부할 때에는 짜증을 냅니다. 다 외워도 금방 까먹는 자신을 답답해 하기도 하구요. 시험 범위의 모든 내용을 다 외워야 하는 것은 아닐텐데 암기 과목의 공부방법에 대해 감을 잡지 못하는 듯합니다. 어떻게 도와줘야 할까요.

: 단순 암기를 유난히 참지 못하는 학생들의 공통점은 논리적ㆍ추론적 사고가 발달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공부를 할 때에도 이해하고 유추하는 사고방법을 쓰기 때문에 어떤 맥락도 없이 그저 외우기만 해야 하는 공부를 납득하지 못합니다. 금방 까먹을 것을 도대체 왜 외워야 하는지 시험에 대한 불만이 커지기도 하지요. 이런 경우 해당 내용을 이해하는 것으로 암기의 효과를 노려야 합니다. 예를 들어 지역별 특산물을 외워야 하는 경우라면 그 지역의 어떤 특성이 특산물에 영향을 주는지를 이해하는 겁니다. ‘기후와 바람, 지형의 어떤 특성이 대나무를 잘 자라게 했고 자연스럽게 죽제품이 발달할 수밖에 없었다’는 흐름이 되겠지요. 하나하나 이렇게 연관성을 찾아 간 후 참고서에 나와 있는 것처럼 스스로 표를 그려 보면 자기도 모르게 전부 외워 버린 것을 알게 될 겁니다. ‘시간이 많이 걸리지 않을까’ ‘그냥 외우는 게 편하지 않을까’ 의문이 들겠지만 실제 실천해 보면 외우는 시간보다 덜 걸립니다. 또 잊어버리지 않기 때문에 학생이 학습 효과에 대한 신뢰를 가지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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