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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교육

“교사들이 모욕주고 차별대우해 자살”

등록 2008-07-10 19:09수정 2008-07-10 19:30

투신 여고생 부모 기자회견
촛불집회 전단에 유서를 남기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경기 안양시의 3학년 여고생이 일부 교사들의 비교육적 태도에 시달려 왔다는 주장이 나왔다.

지난 6일 새벽 경기 안양시 한 아파트에서 뛰어내려 숨진 신아무개(18)양의 부모는 10일 경기도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부자들을 위한 교육정책과 학생을 상품으로 취급하는 학교의 교육 행태가 아이에게 죽음을 강요했다”고 주장했다.

1급 지체장애인이며 국민기초생활수급자인 신양의 아버지 신동직(48·노점상)씨는 “숨진 딸의 친구들을 상대로 알아보니, 담임교사가 학기 초 기초생활수급자 조사를 하는 과정에서 교실에서 해당 학생들을 일어서게 하고, 딸이 일어서지 않자 이름을 부르는 등 모욕을 준 사실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신씨는 또 “담임 교사가 수시로 학교운영비와 급식비 등을 내지 못한 학생들의 이름을 공개했으며, 성적에 따라 학생들을 차별 대우했다”고 말했다. 신양 부모는 이날 전국노점상총연합과 함께 “○○○는 가고 없지만 답답한 학교는 그대로입니다’라는 제목으로 대통령에게 진정서를 내 “또다른 희생이 나타나지 않도록 정부가 진상을 조사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와 관련해 신양의 학교 교장은 “자체 조사를 벌이고 있으며, 현재로서는 아직 뭐라 말할 것이 없다”고 밝혔다. 신양은 지난 6일 새벽 자신의 집에서 8㎞ 가량 떨어진 고층 아파트에서 뛰어내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수원/김기성 기자 player00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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