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교육

법원 “2008학년도 수능 원점수 공개해야”

등록 2008-07-30 18:56수정 2008-07-30 19:30

법원 “비공개 대상 포함안돼”…교과부 항소 방침
서울행정법원 행정4부(재판장 이경구)는 ‘학교를 사랑하는 학부모 모임’(학사모)이 200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원점수와 등급구분점수를 공개하라며 교육과학기술부를 상대로 낸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재판부는 “학사모는 전체 수험생의 원점수 공개를 청구했을 뿐 각 수험생의 인적사항이나 개인별 원점수 공개를 청구하지는 않았으므로 학사모가 요구하는 내용은 ‘비공개 대상 정보’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또 “원점수를 산출하고 이를 종합해 등급구분점수를 결정한 다음 등급을 결정하는 과정을 거친다고 보는 게 논리적”이라며 “‘원점수 등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는 교과부의 주장을 믿을 수 없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원점수와 등급구분점수를 별도로 산출하지 않았더라도, 전산화된 채점자료들을 가공하면 원점수 등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교과부가 사실상 해당 정보를 보유한 것과 마찬가지라고 덧붙였다.

교과부 관계자는 그러나 “등급 산출 프로그램 자체가 원점수는 산출하지 않게 돼있다”고 설명하고, “정보공개는 보유하고 있는 자료에 대해 청구하는 것인데 어떻게 있지도 않은 자료를 공개하라는 것이냐”며 항소 방침을 밝혔다.

학사모는 등급으로만 성적이 표시된 2008학년도 수능에 대해 지난해 12월 전체 수험생의 원점수와 등급구분점수 정보공개를 교과부에 청구했다가 거부당하자 소송을 냈다.

박현철 기자 fkcool@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1.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2.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3.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4.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5.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