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별로 요소·비율 매우 다양
꼼꼼히 살펴 기회 놓치지 말길
꼼꼼히 살펴 기회 놓치지 말길
2009학년도 수시 2학기 모집의 주요 특징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수시 2학기의 모집 인원이 정시 모집인원을 추월하였으며 전과 달리 특별 전형에 비해 일반 전형의 비중이 증가하였다.
둘째, 수능시험 성적을 전형 요소로 반영할 수 없는 수시 모집의 특성상 대학별로 다양한 전형 요소를 활용하고 있다. 특히 학생부 성적의 반영 비율이 정시 모집에 비해 높고, 논술고사의 경우 반영 대학수는 약간 줄었으나 반영 비율이 높아져 수도권 대학을 중심으로 그 중요성이 커지는 점이 눈에 띈다. 또 면접 구술고사를 반영하는 대학이 지난해에 견줘 크게 확대됐다.
셋째, 새로운 유형의 특별 전형이 확대 실시된다. 12개 대학이 입학사정관을 활용한 전형을 실시할 계획이며 기초생활 수급자 및 차상위 계층을 대상으로 하는 기회균형선발전형은 65개 대학에서 1943명을 뽑는다.
이런 특성을 고려할 때 수시 2학기 모집에 지원하고자 하는 수험생들은 우선 선발 인원이 증가한 만큼 자신과는 무관한 모집시기라는 생각을 버리고 희망하는 모집단위와 대학을 중심으로 모집요강을 적극적으로 살펴봐야 한다. 다음으로 대학별로 전형요소의 활용과 반영 비율이 매우 다양하므로 현재 가장 자신 있는 전형요소를 중심으로 유리한 전형 유형을 찾아야 한다.
이와 함께 전체 모집인원은 많지 않지만 입학사정관을 활용한 전형과 기회균형선발전형에도 관심을 가질 필요도 있다. 입학사정관을 활용한 전형은 성적을 포함한 학생의 다양한 특성과 잠재력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전형이므로 대학별로 선발하고자 하는 인재상을 우선적으로 파악하고, 거기에 자신이 합당한지를 가늠해 보면서 지원 여부를 판단하면 된다.
마지막으로 선발 인원이 감소하긴 했지만, 특별전형은 수시모집의 주요한 전형유형인 점을 고려해야 한다. 특히 이번 수시 2학기 모집에서는 가톨릭대, 상명대, 한국외대, 인제대 등 38개 대학이 특별전형만을 실시하므로 전체 대학에 대한 지원 기회를 놓치지 않으려면 다양한 특별전형의 지원가능 여부를 꼼꼼히 점검해야 한다.
한편, 수시 1학기 모집(전문대학, 산업대학 포함)에 합격했을 때는 수시 2학기와 정시 및 추가 모집에 지원할 수 없다. 수시 2학기 모집(전문대학, 산업대학 포함)에 합격한 때에도 정시 및 추가 모집에 지원할 수 없다. 수능시험 성적을 최저학력 기준으로 정한 대학이 일반 전형을 기준으로 볼 때 전체 152개 대학 중 84개 대학에 이르고 있어 대학별로는 합격 이후에도 꾸준히 수능시험 성적을 관리해야 최종 합격이 가능하다. 이번 수시 2학기에 지원하고자 하는 수험생들은 수시 2학기 지원 전략과 대비에 충실히 하면서 11월13일에 실시되는 수능시험 대비에도 만전을 기하길 바란다.
이호섭/한국대학교육협의회 학사지원부장
이호섭/한국대학교육협의회 학사지원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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