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과 어버이날을 계기로 한 교사들의 교육 이벤트도 다양하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초등교사모임이 내놓은 몇 가지 어린이날 프로그램들을 소개한다.
◇ 부모님 인터뷰=미리 질문을 준비해 부모님들의 연애 시절이나 힘들었던 시절 등을 인터뷰한다. 특히 자신의 탄생과 관련한 비화나 역사 등을 알게 되면 아이들에게 더욱 흥미 있는 시간이 될 수 있다. 인터뷰 이후 짧게나마 부모님들의 전기를 써 보게 하는 것도 좋다.
◇ 우리 부모님께 상장 주기=친절상, 내가 만난 최고의 요리사, 멋진 목소리, 우리집 운동 선수 등 자녀가 각 가정에 맞는 상을 제정해 부모님께 준다. 부상으로는 ‘효도 쿠폰’을 이용해 안마를 해 드리거나 집안일을 함께한다.
◇ 애니메이션 보고 느낀 점 나누기=어린이용 만화영화를 함께 보고 부모와 아이들이 느낀 점을 서로 이야기해 보면 서로의 공통점과 차이점 등을 알 수 있다.
◇ 부모의 하루 지켜보기=어버이날을 앞뒤로 하루를 잡아 부모들이 하는 일을 모두 지켜본다. 집안 청소는 물론 아버지 또는 어머니의 직장에도 찾아가 견학을 하면 부모에 대해 좀 더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다.
◇ 편지글 주고받기=어린이날에 맞추어 부모님이 쓴 편지글을 받아보고 어버이날에 답장을 써 본다. 평소 하고 싶었던 말들을 부모나 형제에게 솔직히 전달함으로써 서로를 이해하는 시간을 갖는다.
◇ 카네이션 만들기=카네이션 모양을 광목에 염색해서 선물한다. 간단한 바느질법도 연습해 모양을 내면 아이들은 자신들의 작품에 성취감을 느낄 수 있고 부모님들도 아이들의 정성에 감동할 수 있다.
◇ 부모님이 돼 역할극 해 보기=부모님들과 자주 일어나는 갈등 상황을 적고 그 중에서 한 대목을 뽑아서 역할극을 해 본다. 부모의 처지에 서 보면 그동안 남몰래 섭섭했던 일들도 풀어질 수 있다.
이찬영 기자
이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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