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내 자살사건을 축소 은폐하기 위한 실무지침을 발간한 것과 관련, 고영진 경남도교육감이 재차 사죄했다.
고 교육감은 2일 오전 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2002년초 발간배부한 생활지도 자료집에 상식선에서 입에 담기조차 힘든 내용이 수록돼 있어 경남교육을 책임지고 있는 교육감으로 고개숙여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고 교육감은 "이번에 문제가 된 생활지도 자료집은 발간 당시 집필 및 감수를소홀히 한 결과로 변명의 여지없이 모든 책임은 우리교육청에 있다"며 "문제의 자료에 대한 조사를 거쳐 업무상 중대한 오류를 범한 관련 공무원에 대해 엄중 문책할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물의를 빚은 생활지도 자료집은 현재 활용되지 않고 있으며 남은 자료는 모두 폐기토록 조치했다"고 덧붙였다.
고 교육감은 "이번 사건을 큰 교훈으로 삼아 다시는 이와 같은 일이 발생하지않도록 최선의 노력으로 경남교육의 신뢰회복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할 것"이라고다짐했다.
고 교육감은 이번 사건이 알려진 직후인 지난달 30일에도 자신과 도교육청 직원명의로 `2002년 학생 생활지도 길라잡이 내용과 관련한 사죄의 글'을 내고 이번 사건에 대한 사죄의 뜻을 밝혔다.
<< 사진있음 >> (창원/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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