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위 권고, 교육청 거부
서울시교육위원회가 시교육청의 국제중 신설과 관련해 여론조사 등 의견수렴 절차를 밟을 것을 권고했지만, 시교육청은 이를 거부할 것으로 보여 논란이 예상된다.
28일 시교육청과 시교위의 말을 종합하면, 시교위는 지난 26일 행정사무감사가 끝난 뒤 시교육청에 ‘특성화 중학교 지정 동의안’과 관련해 서울시민들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뒤 그 결과를 다음달 10일까지 보고하라고 권고했다. 시교위는 자체적으로 공청회를 여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시교위의 권고에 대해 시교육청 관계자는 “의견수렴을 또 하는 것은 행정력 낭비만 가져올 것이 뻔해 시교위의 권고에 부정적인 입장”이라고 말했다.
전교조가 지난달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서울시민 58%가 국제중 설립에 반대하며, 82%는 국제중 설립으로 인해 사교육비가 폭등할 것으로 보는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유선희 기자 du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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