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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교육

공정택, 특혜주고 선거자금 차용?

등록 2008-10-21 01:04

‘3억 빌려준 사학’ 3년간 50억 공사비 지원받아
다른 학교의 4배…시교육청 “특별지원은 아니다”
서울시교육청이 지난 7월 서울시교육감 선거에서 공정택 교육감에게 선거자금 3억원을 빌려준 장아무개씨가 이사로 재직 중인 사학재단 ㅅ학원에 거액의 공사비를 지원한 것으로 드러나, 특혜에 대한 대가성 선거자금 대여 의혹이 일고 있다.

20일 민주당 안민석 의원이 시교육청에서 공 교육감 재직 기간인 2005년부터 현재까지 사립 중·고교에 지원한 1억원 이상 규모의 공사 내역을 받아 분석한 결과를 보면, 시교육청은 최근 3년 동안 ㅅ학원이 소유한 ㅅ중·고교에 교실 증축 등의 명목으로 모두 50억여원의 예산을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시교육청이 같은 기간 이 두 학교를 뺀 다른 사립 중·고교에 지원한 평균 공사 자금 6억4천여만원의 4배에 이르는 액수다.

구체적인 지원 내용을 보면, 시교육청은 2005년 3월 ㅅ고 급식실 증축 비용으로 1억9천만원, 2005년 12월 ㅅ중 교실증축 비용으로 22억여원, 2007년 5월 ㅅ고 행정동 증축공사 비용으로 14억여원, 2007년 6월 ㅅ고 위험절개지 보수 명목으로 1억9천만원, 2008년 6월 ㅅ고 행정동 증축 명목으로 10억원 등 모두 50억원을 지원했다.

또다른 사립 학교는 시교육청의 지원을 받아 시행한 공사에서 재단이 부담한 비용이 평균 15.2%(1억1천여만원)였으나, ㅅ중·고교는 2.4%(6200여만원)에 지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전체 공사대금 중 ㅅ학원이 부담한 공사비가 다른 사립 학교에 견줘 6분의 1도 안 되는 것이다.

이에 대해 안민석 의원 쪽은 “공 교육감이 수십억원의 공사비용을 지원한 학교의 이사가 공 교육감에게 선거비 3억원을 빌려준 것은 대가성 의혹을 불러일으키고도 남는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장씨는 “개인적으로 공정택 교육감을 전혀 모르며, 지인이 공 교육감의 선거비용에 쓴다며 돈을 빌려 달라고 해 지인에게 빌려 준 것”이라며 “은행에 예금 담보 대출을 받아 빌려줬으며, 원금과 은행이자 7% 정도를 이미 돌려받았다”고 말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시교육청은 사립학교에 지속적으로 급식실이나 교실증축 비용을 지원하고 있고, 지원금이 기본적으로 20억원 이상 된다”며 “ㅅ학원에만 특별히 많은 돈을 지원한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유선희 기자 du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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