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교육

국제중 설립안 통과…내년 3월 개교

등록 2008-10-31 01:53수정 2008-10-31 02:00

서울시교육위, 보름만에 입장 바꿔
준비 부족 등을 이유로 서울시교육청의 ‘국제중 설립 동의안’을 무기한 보류했던 서울시교육위원회가 보름 만에 입장을 바꿔 국제중 설립 동의안을 가결했다. 이에 따라 서울시교육청이 추진해 온 내년 3월 국제중 개교가 사실상 확정됐다.

시교위는 30일 열린 정례회 동의심사소위원회에서 시교육청이 제출한 국제중 설립 보완대책을 두고 격론을 벌인 끝에 표결을 통해 특성화중학교(국제중) 지정 동의안을 가결했다. ▶관련기사 12면

의장을 빼고 투표권이 있는 14명의 교육위원 가운데 국제중 지정 동의안에 처음부터 반대해 온 이부영·최홍이 위원이 표결을 거부하고 퇴장한 가운데 박명기 위원 1명만 반대표를 던지고 1명은 기권했으며, 나머지 10명의 위원은 모두 찬성했다.

시교위는 이날 밤 10시가 다 돼서야 국제중 동의안에 대한 질의·응답을 시작했으며, 세 시간 가까이 논란을 벌인 끝에 결국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표결을 진행했다. 한학수 동의심사소위원회 위원장은 “이미 시교위가 보류 결정을 내린 사안을 시교육청이 다시 들고 나온 데 대해 당황스러웠지만 위원들과 논의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을 하게 됐다”며 “시교육청의 보완책이 어느 정도 타당하다고 보여서 동의안을 처리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반대표를 던진 박명기 위원은 “보름만에 보류 결정을 뒤집은 것은 어떤 변명으로도 정당화 될 수 없다”고 비판했다.

교육시민사회단체들은 일제히 보름만에 입장을 바꾼 시교위를 비판하고 나섰다. 참교육을 위한 전국 학부모회 박범이 서울지부장은 “시교육청과 시교위 모두 국제중 개교를 위한 기본적인 준비가 안 됐다는 사실을 알 것”이라며 “국제중이 가져올 부작용에 눈을 감고 정치적 판단에 따라 보름만에 입장을 바꿔 사회적 혼란만 가중시킨 시교위는 무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시교육청은 동의안이 가결됨에 따라 곧바로 국제중 지정 고시, 전형 요강 승인 등의 절차를 거쳐 예정대로 내년 3월 국제중 개교를 추진할 계획이다.정민영 기자 minyoung@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1.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2.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3.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4.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5.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