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한양대 박물관에서 열린 ‘제4문화-플라스틱시대’전에서 어린이들이 플라스틱 전시물을 감상하고 있다. 한양대 박물관 제공
값싸고 유익한 체험교실 풍성
겨울방학엔 다양한 캠프 열어
대학 박물관 기획전도 가볼만
겨울방학엔 다양한 캠프 열어
대학 박물관 기획전도 가볼만
요즘 ‘마른 수건도 쥐어짠다’는 말이 유행이다. 그만큼 경제상황 악화에 따른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는 얘기다. 이런 때는 아이와 함께하는 나들이길도 발걸음이 가볍지 않다. 이처럼 주머니 걱정에 ‘놀토’(노는 토요일)가 부담스러운 부모라면 청소년 수련시설이나 대학 박물관 등 공공시설의 문을 두드려 보자.
■ 수련관에서 놀토를
지방자치단체 등에서 운영하는 청소년 수련시설에는 값싸고 건전하며 안전한 놀토 프로그램들이 빼곡하다. 서울지역의 경우 서울시가 운영하는 아동·청소년 정보 전용 사이트 유스내비(youth.seoul.go.kr)에서 청소년 수련시설들의 프로그램을 지역별로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11~12월 사이에도 역사체험을 비롯해 과학, 스킨스쿠버, 요리, 암벽 등반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참가비는 무료부터 1천원, 6천원, 2만원, 3만5천원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겨울방학 캠프도 마련돼 있다. 광진청소년수련관은 2박3일 동안 천문과학캠프를 여는데, 참가비도 9만8천원으로 사설 기관 캠프와 견줘 싼 편이다. 방배유스센터와 서대문청소년수련관, 중구청소년수련관, 노원청소년수련관, 수서청소년수련관 등은 국외 배낭여행을 비롯한 세계 문화탐방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전국 청소년 수련시설은 한국청소년수련시설협회(youthnet.or.kr) 누리집에서 지역별·유형별로 검색할 수 있다. 또 보건복지가족부 산하 한국청소년진흥센터가 운영하는 청소년 수련활동 인증정보시스템(yap.go.kr)에서는 전문가들이 엄격한 심사를 거쳐 인증한 수련 프로그램 목록을 볼 수 있다. 현재 665개의 프로그램이 인증을 받았다.
■ 대학 박물관 나들이
아이와 함께 대학 박물관을 찾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대학 박물관 중에는 아이들이 보면 좋을 만한 기획전을 여는 곳도 적지 않다. 물론 대부분 관람료는 무료다.
이화여대 자연사박물관은 개관 39돌을 기념해 내년 10월까지‘동물의 흔적’ 특별 기획전을 연다. 동물들의 삶 뒤에 남겨진 흔적을 다루는 이번 전시에서는 동물들이 남긴 발자국, 배설물, 껍데기, 깃털 등을 찾아 봄으로써 그 동물의 삶과 주변 동물과의 관계에 대해 알아볼 수 있다. (02)3277-3155.
서울대 박물관은 내년 1월15일까지 ‘몽골, 초원에 핀 고대문화’전을 진행한다. 암각화, 청동유물, 동물 문양의 각종 장식물 등 몽골인들의 고대 문화를 살펴보고, 고구려와 발해 등 우리 고대사와 연관된 증거들도 만나볼 수 있다. (02)880-5333. 숙명여대 박물관에서는 ‘한국의 보자기’전이 열리고 있다. 12월31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에서는 모시 저고리를 짓다 남은 자투리로 만든 모시 조각보나 알록달록한 천으로 만든 현대적 감각의 조각보 등 다양한 종류의 보자기를 만나볼 수 있다. (02)2077-7207~10. 고려대 박물관은 내년 1월18일까지 조선시대의 칼을 주제로 하는 ‘칼, 실용과 상징’ 특별전을 진행한다. 조선시대 사람들이 썼던 다양한 칼의 종류와 쓰임새를 한자리에서 살펴볼 수 있을 뿐 아니라, 중국과 일본의 칼을 함께 비교해 볼 수 있는 자리도 마련돼 있다. (02)3290-1514. 한양대 박물관은 한양대 교직원들의 애장품을 선보이는 ‘한양가족 애장품전시회’를 다음달 31일까지 연다. 교직원들이 세계 각국을 여행하면서 수집한 전통 공예품, 물려받은 고미술품, 존경하는 은사의 편지, 제1차 세계대전(1915~1918) 기간에 할아버지가 직접 쓴 일기장 등 옛 시절의 향수가 스민 다양한 물건들이 전시된다. (02)2220-1394~6. 이종규 정민영 기자 jklee@hani.co.kr
서울시 청소년수련관 놀토 체험활동 프로그램
서울대 박물관은 내년 1월15일까지 ‘몽골, 초원에 핀 고대문화’전을 진행한다. 암각화, 청동유물, 동물 문양의 각종 장식물 등 몽골인들의 고대 문화를 살펴보고, 고구려와 발해 등 우리 고대사와 연관된 증거들도 만나볼 수 있다. (02)880-5333. 숙명여대 박물관에서는 ‘한국의 보자기’전이 열리고 있다. 12월31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에서는 모시 저고리를 짓다 남은 자투리로 만든 모시 조각보나 알록달록한 천으로 만든 현대적 감각의 조각보 등 다양한 종류의 보자기를 만나볼 수 있다. (02)2077-7207~10. 고려대 박물관은 내년 1월18일까지 조선시대의 칼을 주제로 하는 ‘칼, 실용과 상징’ 특별전을 진행한다. 조선시대 사람들이 썼던 다양한 칼의 종류와 쓰임새를 한자리에서 살펴볼 수 있을 뿐 아니라, 중국과 일본의 칼을 함께 비교해 볼 수 있는 자리도 마련돼 있다. (02)3290-1514. 한양대 박물관은 한양대 교직원들의 애장품을 선보이는 ‘한양가족 애장품전시회’를 다음달 31일까지 연다. 교직원들이 세계 각국을 여행하면서 수집한 전통 공예품, 물려받은 고미술품, 존경하는 은사의 편지, 제1차 세계대전(1915~1918) 기간에 할아버지가 직접 쓴 일기장 등 옛 시절의 향수가 스민 다양한 물건들이 전시된다. (02)2220-1394~6. 이종규 정민영 기자 jk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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