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포여행’을 읽고
요즘 학교에서 과학시간에 우리 몸에 대해서 배우고 있다. 내 몸인데도 몰랐던 것이나 신기한 내용들이 많아서 재미있다. 나는 우리 몸에 대해서 더 궁금한 것이 많아서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이 책은 DNA처럼 어려운 말들이 많이 있지만, 그림으로 재미있게 설명이 되어 있어서 지루하지 않고 이해가 잘 되었다.
우리 몸은 수없이 많은 작은 세포들로 이루어져 있다. 그런데 사람뿐 아니라 지구상에 있는 모든 생명체가 그렇다는 것에 깜짝 놀랐다. 도대체 세포가 무엇이길래 그렇게 대단한지 더욱 더 호기심이 생겼다.
세포는 생명체를 이루는 아주 작은 기본단위이다. 세포가 얼마나 작은지 돋보기로도 볼 수 없고 오직 현미경으로만 볼 수 있다고 한다. 문장의 마침표(.) 안에도 수백 개 이상의 세포를 넣을 정도로 작다고 하니 상상이 안 간다. 그런데 이 작은 세포가 나의 피부를 만들고, 근육을 만들고, 뼈까지도 만들고, 뇌 속에 신호를 보내고, 세균을 물리치기도 한다니 정말 대단하다.
이렇게 굉장한 일을 하는 세포도 처음엔 큰 세포 한 개(난자)와 작은 세포 한 개(정자)가 만나서 시작된다고 한다. 그 세포는 2개에서 4개, 4개에서 8개, 8개에서 16개…, 이렇게 금방 수백만 개의 세포로 늘어난다고 하니, 정말 내 몸이 위대하게 느껴졌다.
그렇지만 이렇게 대단한 세포도 내가 다리를 슬쩍 긁으면 수십만 개가 떨어져 나간다고 한다. 그래서 나는 ‘신체발부 수지부모’라는 말처럼 부모님께서 물려주신 우리 몸을 함부로 상처를 입히지 않고 아끼며 소중히 여겨 건강한 몸을 만들어야겠다고 느꼈다.
얼마 전 광우병이나 조류독감 같은 것 때문에 맛있는 음식도 마음껏 먹지 못했다. 나는 아직 과학자들이 못 알아낸 우리 몸의 세포의 신비를 연구해서 친구들이 먹고 싶은 음식은 실컷 먹을 수 있게 하고 싶다. 박진만/서울 동구로초등학교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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