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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교육

은평자사고, 하나금융 임직원자녀에 20% 할당

등록 2008-12-31 19:20수정 2008-12-31 23:00

설립 주체에 특혜 논란…“공교육이 특정기업 사원복지”
2010년 3월 은평뉴타운에 들어서는 자립형 사립고인 ‘하나고등학교’에 설립 주체인 하나금융그룹 임직원 자녀를 20%까지 선발하는 안이 확정돼 특혜 논란이 커지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31일 하나금융지주의 학교법인인 하나학원이 신청한 ‘하나고 설립계획’을 최종 인가했다고 밝혔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교과부와 협의를 통해 애초 10%였던 사회적 배려 대상자 모집 비율을 20%로 높이는 것을 전제로 설립안을 인가한 것”이라며 “애초 성적 우수자, 예체능 특기자, 올림피아드 수상자 등을 대상으로 했던 ‘성적우수자 전형’은 사교육 조장 우려에 따라 폐지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하나고는 내신과 심층면접을 통해 선발하는 일반전형의 비율을 65%에서 60%로 낮췄다.

그러나 논란이 됐던, 임직원 자녀들에게 특별전형 20%를 할당하기로 한 것은 그대로 유지됐다. 또 하나고 학생 모집 지역을 서울권으로 제한하도록 한 것과 달리 임직원 자녀는 전국에서 선발할 수 있도록 했다. 함께하는 교육 시민모임 김정명신 공동대표는 “공교육에 속한 학교를 특정 기업의 사원복지를 위한 도구로 이용하는 것”이라며 “김승유 하나금융지주 회장과 김정태 하나은행장이 교육감 선거 당시 공정택 교육감에게 후원금을 지급한 것에 대한 특혜가 아니냐”고 비판했다.

한편, 하나고는 1월 초 착공해 11월께 신입생 모집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2010년 25명씩 8개 학급으로 시작하며 2012년에는 모두 24개 학급 600명 규모로 운영된다. 수업료는 기존 특목고·자사고와 같이 일반고의 3배 이내에서 책정되고, 국제과정·경제·금융분야 등 특성화 과정도 설치된다.

유선희 기자 du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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