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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교육

촛불집회 사망설은 모범생이 퍼트린 유언비어

등록 2005-05-12 17:24수정 2005-05-12 17:24

이달 7일 광화문 촛불집회에 참가했던 여고생이교사에게 구타당해 숨졌다는 유언비어를 유포한 사람은 경기도 분당지역의 고교 모범생인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12일 휴대전화를 통해 허위사실을 유포한 경기 성남 분당의모 고교 1학년 설모(15)군을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설군은 이달 8일 오후 9시 20분께 자택에서 `돌리세요. 광화문집회에 참여했다는 이유로 교사에게 구타당해 숨진 ○○여고 김별아양 추모'라는 허위 내용이 담긴 휴대전화 메시지를 동급생 70여명에게 전송한 혐의를 받고 있다.

설군이 보낸 메시지는 인터넷, 휴대전화, 메신저 등을 통해 전국 고교생들에게급속히 퍼져 한때 진위 여부를 둘러싸고 온갖 소문이 나돌았으나 문제의 ○○여고에는 피살자로 거론된 학생이 없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조사 결과 중학교 때부터 우수한 성적을 유지해 온 설군은 일부 학생이 제기하고 있는 교복 착용 의무화, 두발 제한, 대학입시제도 등에 사회적 관심이 쏠리고 있는 데 불만을 품고 헛소문을 퍼트린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공부하는 학생인 데다 증거인멸이나 도주 우려가 없는 점을 감안해 불구속 입건해 조사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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