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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뉴스] 졸업생 상당수 밀가루 세례에 계란범벅
2월, 어느덧 돌아온 졸업시즌.
정 들었던 교정과 선생님, 친구들과 작별하고 새로운 출발선에 서는 이들. 경건한 졸업식 속 옥의 티는 언제나 있어왔다.
졸업식장에 가면 흔히 볼 수 있는 밀가루 계란 세례. 축하하는 마음을 가득 담아 찾아간 졸업식장은 ‘진정한 축하의 의미를 찾을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아수라장이었다.
너도 나도 친구들에게 하얀 밀가루를 뿌리며 웃고 떠드는 학생들. 과연 그 곳에 있는 사람들 중 그 광경을 이해하는 이는 몇이나 될까? 요즘에는 밀가루, 계란으로도 부족해 케첩, 소화기까지 참 다양한 소품들이 등장하고있다.
졸업생들의 이와 같은 행동은 버젓이 길 한복판으로 까지 이어졌다. 소화분말가루에 기침하는 학생, 친구들의 축하 아닌 축하 속에 찢어진 교복에 알몸까지. 보는 이의 눈살이 저절로 찌푸려드는 순간이었다.
아무 상관없는 길가는 사람도 언짢은 기분이 드는데 그 부모들은 어떤 마음이 들까? 자녀의 고등학교 졸업식을 찾은 한 학부모는 “졸업식이 아니라 아수라장”이라며 비판하였고, ‘소화기, 알몸’은 아무리 이해하려해도 이해할 수 없다고 전했다.
2월에는 졸업식이 줄지어 열리는 만큼 학생들의 몰지각한 행태가 더 심각해 질까 우려되고 있다. 일부 몰지각한 학생들로 인해 모든 이들에게 축하받는 자리인 졸업식의 의미가 퇴색되어가고 있는 시점에서 개선할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은지 기자 leejl8711@hanmir.com
ⓒ2007 대한민국 청소년들의 즐겨찾기 - 인터넷뉴스 바이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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