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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교육

전교조 “평준화 지역, 비평준화보다 성적 좋아”

등록 2009-02-19 19:23수정 2009-02-19 22:37

안병만 장관의 ‘평준화 비판 발언’ 반박
지난 16일 성적이 공개된 국가 수준 학업 성취도 평가에서 평준화 지역의 성적이 비평준화 지역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안병만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이 학업 성취도 평가 결과를 공개하면서 “학년이 올라갈수록 기초학력 미달 비율이 늘어나는 것은 평준화 정책 탓”이라고 한 말이 사실과 다름을 보여준다.

전국교직원 노동조합(전교조)이 19일 학업 성취도 평가 결과를 분석해 발표한 자료를 보면, 경기지역 고등학교의 경우 평준화 지역이 비평준화 지역보다 모든 과목에서 기초학력 미달자 비율이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어의 경우 평준화 지역은 기초학력 미달 비율이 9.7%였으나 비평준화 지역은 12%였으며, 수학도 평준화 지역(12.9%)이 비평준화 지역(17.6%)보다 기초학력 미달 비율이 낮았다.

보통학력 이상 비율 역시 모든 과목에서 비평준화 지역보다 평준화 지역이 더 높았다. 영어의 경우 평준화 지역의 보통학력 이상 비율은 65.5%로 비평준화 지역의 53%보다 무려 12.5%포인트가 높았고, 수학도 52.5%와 41.5%로 평준화 지역이 11%포인트나 높았다.

제주에서도 평준화 지역인 제주시와 비평준화 지역인 서귀포시를 비교했을 때, 제주시의 보통학력 이상 비율이 모든 과목에서 서귀포시보다 높았다. 과학의 경우 제주시의 보통학력 이상 비율은 68.7%였으나 서귀포시는 61.1%였고, 수학 역시 제주시(58.8%)가 서귀포시(54.1%)보다 보통학력 이상 비율이 더 높았다. 기초학력 미달 비율에서도 수학·과학 등에서는 평준화 지역이 비평준화 지역보다 더 적었다.

전교조 엄민용 대변인은 “한국교육개발원에서 2005년에 발표한 결과만 봐도 평준화 지역의 학업 성취도가 비평준화 지역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학생의 학업 성취에 영향을 끼치는 요인은 가정 배경, 교육 여건 등 다양한데도 아무런 근거 없이 평준화 때문에 학력이 떨어졌다고 말하는 것은 교육 수장으로서 무책임한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유선희 기자 du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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